안두릴, HD현대·대한항공 등과 협력 합의
AI 기반 임무 자율화 체계 접목
혁신적인 무인기 기술 선도
미국 방산 스타트업 안두릴 인더스트리가 국내 방산업체들과 협력체계 구축에 속도를 높인다. 안두릴은 최근 인공지능(AI) 자율 시스템 분야에서 급부상하는 미국의 방산업체다. AI를 활용한 유·무인 복합체계와 감시정찰 시스템, 드론 등의 무기체계를 신속하게 개발할수 있는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비상장사임에도 기업가치가 약 280억 달러(약 40조 원)에 이를 정도로 방산업계의 게임체인저로 주목받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안두릴은 이날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한국지사 설립 기념행사를 열었다. 인더스트리의 창립자 팔머 럭키가 직접 한국을 찾아 방산업체들과 비공개 회동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안두릴은 지난 6일 HD현대와 '함정 개발 협력을 위한 합의각서(MOA)'를 체결했다. 이를 통해 HD현대의 AI 함정 자율화 기술(Vessel Autonomy) 및 함정 설계·건조 기술과 안두릴의 자율 임무 수행 체계(Mission Autonomy) 솔루션을 상호 공급한다.
한국 시장에서는 HD현대가 개발 중인 무인수상정에 안두릴의 자율 임무 수행 체계 솔루션이 탑재될 예정이다. 미국 시장에서는 안두릴이 주도해 개발한 유·무인 함정에 대해 HD현대가 설계, 건조를 담당하고 AI 함정 자율화 기술도 공급하기로 했다.
또 두 회사는 한국과 미국 시장에서 각각 선보일 무인수상정(USV)의 프로토타입(시제품) 공동 개발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한국 시장의 USV 프로토타입은 2027년께 선보일 계획이다.
이어 대한항공도 안두릴과 한국 및 아시아·태평양 지역 무인 항공기 분야의 파트너십 구축을 위한 협력합의서(TA·Teaming Agreement)에 서명하고 무인 항공기 개발에 나선다. 양 사는 안두릴 제품 기반의 한국형 무인기 모델을 공동 개발하고 안두릴의 아시아 무인기 생산 기지를 한국에 구축하는 방안 등을 검토한다. 국내 무인기 개발 선도주자인 대한항공은 안두릴과의 협력으로 이전보다 진일보한 제품을 개발할 수 있을 전망이다. 대한항공은 안두릴 제품을 면허 생산해 아태 지역에 수출할 예정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국내 최고 무인기 체계업체 대한항공과 뛰어난 소프트웨어 기술을 보유한 안두릴의 협력은 우리 군의 무인기 임무자율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는 글로벌 무인기 시장의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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