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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국회/정당

김건희 특검 野 전방위 압수수색, 찬탄 "뼈를 깎는 혁신" VS 반탄 "정치특검 광기"

김문수(왼쪽부터), 장동혁, 안철수, 조경태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13일 오후 대전광역시 서구 배재대학교에서 열린 제6차 전당대회 충남권-호남권 합동연설회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 뉴시스

'김건희 국정농단' 특검이 13일 전격 국민의힘 여의도 중앙당사를 압수수색에 나선 가운데, 국민의힘 당권주자들을 이재명 정권에 맞서는 단결 혹은 계엄 옹호 세력과의 결별을 강조하는 등 계파별로 다른 시각을 드러냈다.

 

특검팀은 이날 오전 전산자료 확보를 위해 국민의힘 여의도 중앙당사와 국회 의원회관 내 국민의힘 기획조정국 등을 찾았다. 국민의힘 당직자들은 당사를 지키며 특검팀과 대치하기도 했다. 특검은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와 친분이 있다고 알려진 '건진법사' 전성배 씨와 윤영호 전 통일교 본부장이 국민의힘 대표 선거에 개입하기 위해 통일교 교인들을 당원으로 가입시키려 한 의혹을 수사하고 있다. 전 씨는 지난 2022년 지방선거에서 정계 관련자들에게 돈을 받고 공천 관련 청탁을 김 여사 등 정권 핵심 관계자에게 전달했다는 의혹도 받는다 .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 겸 비상대책위원장은 대전 합동연설회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특검을 앞장세운 이재명 정권의 극악무도한 야당 탄압, 정치 보복에 분노를 금할 수 없다"며 "이재명 정권은 조국, 윤미향, 최강욱 등 파렴치범에 대한 사면으로 정치적 위기에 몰리자 정권의 충견인 특검을 통해서 국면전환용 압수수색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어 "제1야당 당원들의 축제인 전당대회가 진행 중임을 뻔히 알면서도 이곳 합동연설회장에 당원들이 모두 모인 가운데 당의 심장이라 할 중앙당사를 압수수색 했다는 것은 유례가 없고 천인공노할 야당탄압"이라고 분노했다.

 

국민의힘 사법정의수호 및 독재저지 특별위원회는 입장문을 내고 "오늘 김건희 특검이 국민의힘 중앙당사를 압수수색하며, 수백만명에 달하는 우리 당원들의 개인정보가 담긴 당원명부를 통째로 가져가겠다고 한다"며 "당원명부는 정당의 생명이자 정당 그 자체다. 이를 빼앗아 가겠다는 것은 국민의힘을 해체하겠다는 선전포고이자, 자유민주주의의 근간을 뒤흔드는 반헌법적 폭거"라고 규탄했다.

 

찬탄파 당권주자는 13일 대선 서구 배재대학교에서 열린 충청·호남권 합동연설회에서 이대로 극우세력과 결별하지 못하면 당은 필패의 길을 걸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안철수 후보는 "극단세력이라는 시한폭탄을 그대로 두면 아무리 이재명 정권을 비판해도 우리의 지지율은 늘어나지 않는다"며 "이대로라면 내년 지방선거는 폭망이다. 우리 모두 정신 차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지금 국민의힘은 계엄, 극단, 친길(친전한길)만 떠오르고 있다. '윤어게인'을 외치며 극단 세력에 굽실대고 표를 구걸하고 있다"며 "죽어가는 당을 살리기 위해서는 뼈를 깎는 혁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반탄파 당권주자는 이재명 대통령이 강도 높은 정치보복을 하고 있다면서 단일대오로 뭉쳐 정부·여당과 싸워야 한다고 했다. 장동혁 후보는 "김건희 여사가 구속됐다. 전직 대통령 부부를 동시에 구속하는 것은 대한민국 헌정사에 처음 있는 일"이라며 "구치소에 있는 전직 대통령을 패대기치며 인권을 유린하는 것도 모자라 김건희 여사까지 구속하며 정치보복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리고, 국민의힘 당사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이 진행되고 있다. 정치특검의 광기가 대한민국을 삼키려 하고 있다"며 "이것이 정치보복을 하지 않겠다던 이재명의 두 얼굴"이라고 했다.

 

장 후보는 "더불어민주당의 내란몰이에 동조해서 국민의힘과 동지들을 팔아넘기는 내부총질자들을 과감하게 정리하고 단일대오로 뭉쳐 제대로 싸우는 강한 국민의힘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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