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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특징주

[특징주] 트럼프 관세 예고에 반도체주 약세…삼성전자·하이닉스 동반↓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2.26% 급락…국내 증시도 투자심리 위축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행정명령에 서명한 뒤 이를 선보이고 있다./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반도체에 대한 고율 관세 부과를 예고하면서 18일 장중 국내 반도체주가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투자심리가 위축되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비롯한 주요 종목들이 동반 하락세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12시 29분 기준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1.75% 내린 7만35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3.07% 떨어진 26만8000원을 기록하고 있으며, 한미반도체는 4.52% 하락한 8만8800원에 거래 중이다. 이밖에도 디아이, 오픈엣지테크놀로지, 테크윙 등 중소형 반도체주도 낙폭을 키우는 모습이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5일(현지시간) "다음 주나 그다음 주 철강과 반도체 칩에 대해 관세를 설정하겠다"며 "초기에는 낮게 시작하겠지만 일정 기간 이후 매우 높은 수준으로 올리겠다"고 밝혔다. 그는 관세율이 200~300%까지 오를 수 있다고 언급해 시장 불확실성을 키웠다.

 

이 같은 발언은 글로벌 증시에 즉각적인 충격을 줬다. 지난 15일 뉴욕 증시에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2.26% 급락했고, 나스닥 종합지수(-0.40%),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0.29%)도 동반 하락했다. 특히 최근 글로벌 증시 상승을 주도했던 IT와 반도체 업종이 큰 폭으로 밀리며 투자자 불안이 확대됐다.

 

국내 증시에서도 투자자들의 관망세가 뚜렷하다. 안소은 KB증권 연구원은 "최근 주가를 이끌어온 IT 업종이 트럼프 대통령 발언 이후 조정을 받았고, 특히 반도체주의 하락 폭이 컸다"며 "관세율을 100%에서 200%, 300%까지 거론하면서 불확실성이 증폭된 점이 투자심리에 악영향을 줬다"고 분석했다.

 

정부는 미국과의 상호관세 협상 과정에서 반도체 등 품목에 대해 최혜국 대우(유럽연합 기준 15%)를 확보했다고 설명하지만, 실제 품목별 관세가 발효되기 전까지는 낙관하기 어렵다는 평가가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무역확장법 232조를 근거로 한 품목 관세가 현실화될 경우 한국 반도체 수출 경쟁력에 직접적인 부담이 될 수 있다"며 "미국 내 생산거점을 확대하지 않는 한 불확실성은 이어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의 핵심 기업으로, 대미 수출 비중이 높은 만큼 향후 관세 정책 변화에 따른 영향이 클 것으로 전망된다. 증권가에서는 관세 리스크가 단기적으로는 주가 변동성을 키우겠지만, 미국 내 투자 확대와 글로벌 고객 다변화 전략에 따라 중장기 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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