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比 매출·영업익 소폭 개선...순이익 37% 감소
10곳 중 5곳이 적자기업...재무안정성·수익성 악화
올해 상반기 코스닥 상장사들의 매출액은 소폭 개선됐으나, 순이익은 전년보다 36% 감소하면서 수익성이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적자기업도 50%에 가까운 상황이다.
19일 한국거래소가 발표한 '코스닥시장 결산법인 2025년 상반기 결산 실적'에 따르면 12월 결산 상장법인 1207개사(금융업, 분할·합병, 감사의견 비적정 회사 등 129곳 제외)의 연결 기준 상반기 순이익은 2조5531억원으로 전년(3조9756억원) 대비 35.78% 감소했다. 매출액(141조1451억원)과 영업이익(5조6685억원)은 각각 6.24%, 1.76%씩 개선됐지만, 실적 부담은 확대된 모습이다.
분기 기준으로도 1분기 대비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2분기 매출액은 73조4340억원으로 8.45%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3조4102억원으로 51% 증가했다. 하지만 순이익은 9866억원에 그치면서 37.03% 감소했다.
2025년 6월 말 기준 부채총계는 232조3636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7.21% 증가했다. 부채비율 역시 111.61%로 6.19%포인트 높아지면서 재무 안정성이 떨어졌다.
반기순이익 흑자기업도 644곳으로 전년 반기 739곳 대비 95곳(7.87포인트) 감소했다. 반면, 반기순이익 적자기업은 지난해 468곳에서 올해 563곳으로 늘어나면서 전체의 46.64%를 차지했다. 사실상 코스닥 상장사의 절반이 적자를 기록한 셈이다.
업종별로는 전체 23개 업종 중에서 유통(23.21), 제약(12.27) 등 18개 업종은 매출이 증가한 반면, 비금속(-9.97%) 등 5개 업종은 감속했다. 영업이익도 제약(189.84%), 일반서비스(180.61%) 등 13개 업종은 오르고 섬유·의류(-70.54%), 전기전자(-54.65) 등 10개 업종은 적자를 지속하는 등 감소세를 보였다.
코스닥 글로벌 세그먼트 편입기업도 실적 하락세를 보였다. 코스닥 글로벌 세그먼트 편입기업은 재무실적, 시장평가, 기업지배구조 우수 등을 기준으로 지정된 기업이다. 코스닥 글로벌 세그먼트 편입 기업들의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1조3065억원)과 순이익(9822억원)은 전년 대비 5.33%, 12.75%씩 감소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55% 떨어졌다.
반면, 코스닥150지수 편입기업들은 매출액(39조4030억원)과 영업이익(2조8126억원) 모두 전년 동기보다 각각 11.08%, 8.24% 증가했다. 코스닥150지수 편입기업의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7.14%로 미편입기업의 매출액영업이익률 2.81%보다 4.33%포인트 높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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