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장중 2%대 하락하며 3100선이 붕괴됐다. 코스닥도 2%대 급락하면서 국내 증시가 동반 약세를 보였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24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16%(67.95포인트) 급락한 3083.61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0.04포인트(0.95%) 내린 3121.52에 장을 시작한 뒤 하락 폭을 확대시켜 나가는 모습이다. 기관은 1670억원, 외국인은 834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개인만 2503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들도 일제히 하락세를 보였다. 특히 SK하이닉스(-4.37%)가 가장 크게 떨어졌으며, LG에너지솔루션(-2.34%), KB금융(-2.01%) 등도 약세다. 이 외에도 한화에어로스페이스(-1.57%), 셀트리온(-1.85%), 삼성전자(-0.71%) 등 전부 내림세다. 현대차는 보합권에 머물고 있다.
간밤 뉴욕 증시에서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잭슨홀 미팅 연설을 앞두고 기술주 중심 하락세가 두드러진 여파로 보여진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02% 오른 4만4922.27에 장을 마쳤으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59% 하락한 6411.37에, 나스닥종합지수는 1.46% 떨어진 2만1314.95에 마감했다. 더불어 최근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인공지능(AI) 산업에 거품이 끼었을 수 있다고 언급한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날 국내 증시는 잭슨홀 불확실성, 미국 AI주 동반 약세 등 미국발 부담 요인으로 하락 출발하겠으나, 전일 급락했던 국내 주도주들의 저가매수세 유입 등에 힘입어 장중 하락 폭이 제한되는 흐름을 보일 전망"이라며 "최근 코스피는 3200선에서 저항을 받고 있는데, 코스피를 이끌어온 주도주들이 이번 주 들어 순차적으로 급락하고 있다는 점이 체감상 지수 하락의 강도를 키우고 있는 실정"이라고 평가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도 2.52%(19.86포인트) 하락한 768.10을 나타내고 있다. 기관이 홀로 387억원을 팔아치우고 있으며,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605억원, 21억원씩 사들이는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에서는 펩트론(0.33%)과 삼천당제약(0.90%)을 제외한 모든 종목이 2~3%대 약세를 보이고 있다. 에이비엘바이오(-3.97%)와 레인보우로보틱스(-3.83%), 리가켐바이오(-3.47%)가 가장 크게 떨어지고 있으며, 알테오젠(-2.58%), 에코프로비엠(-2.35%)과 에코프로(-2.65%) 등이 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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