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증권자금 유입·주가 급등 영향
올해 2분기 말 우리나라 순대외금융자산이 1조304억달러로 전분기 대비 536억달러 감소했다. 해외 자산도 크게 늘었지만 국내 주가 급등과 외국인 증권투자 유입으로 대외금융부채 증가폭이 더 컸다.
20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2분기 말 대외금융자산은 2조6818억달러로 전분기보다 1651억달러 증가했다. 같은 기간 대외금융부채는 1조6514억달러로 2186억달러 늘었다. 순대외금융자산은 1조304억달러로 축소돼 2분기 연속 감소했다. 자산·부채의 동시 확대 속에 부채 증가폭이 자산 증가폭을 상회한 결과다.
2분기 자산 증가폭은 시계열상 '역대 최대'로 평가됐다. 자산 측은 증권투자가 1132억달러 증가했다. 특히 지분증권은 956억달러 증가로 미국 증시 상승과 금리 인하 기대 등으로 확대됐다. 부채성증권도 175억달러 늘었다. 직접투자는 지분투자 중심으로, 기타투자는 예금취급기관을 중심으로 각각 264억달러, 202억달러 증가했다. 준비자산은 5억달러 증가해 소폭 늘었다.
부채는 증권투자(1조510억달러)가1860억달러 증가해 대부분을 차지했다. 지분증권은 국내 주가의 큰 폭 상승(코스피 +23.8%)에 힘입어 1477억달러 증가해 크게 확대됐다. 부채성증권도 장기채 위주로 383억달러 증가했다. 직접투자와 기타투자 역시 각각 261억달러, 117억달러 동반 증가했다. 2분기 부채 증가폭은 역대 2위(1위 2020년 4분기 2403억달러 증가)였다. 같은 분기 원화가치가 달러 대비 8.1% 상승한 점도 평가요인으로 작용했다.
대외채권·채무(확정금융) 기준으로는 2분기 말순대외채권 3572억달러(-107억)를 기록했다. 대외채권 1조928억달러(+414억), 대외채무 7,356억달러(+521억)로 채무 증가폭이 더 컸다.
한은은 "국제투자대조표는 일정시점을 기준으로 한 나라 거주자의 비거주자에 대한 금융자산(대외투자) 및 금융부채(외국인투자)를 보여주는 통계"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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