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5514억원 규모 기취득 자사주 소각 결의
한국투자증권과 7000억원 신탁계약 체결…추후 소각 예정
메리츠금융지주가 대규모 자사주 매입·소각 계획을 발표한 영향으로 21일 장 초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9분 기준 메리츠금융지주는 전 거래일보다 9000원(7.56%) 오른 12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부터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 폭을 키우는 모습이다.
메리츠금융은 전날 공시를 통해 5514억원 규모의 기취득 자사주 소각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3월 5500억원 규모 자사주 취득 신탁계약을 맺고 20일까지 매입을 완료한 물량이다. 소각은 오는 29일 전량 이뤄질 예정이다.
이와 함께 메리츠금융은 주주가치 제고 차원에서 한국투자증권과 총 7000억원 규모의 신규 자사주 취득 신탁계약도 체결했다. 계약 기간은 오는 2026년 3월 말까지며, 이번에 취득하는 자사주 역시 추후 소각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메리츠금융의 올해 주주환원 규모는 총 1조2500억원에 달한다. 회사 측은 "자사주 매입·소각과 배당을 통해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의 50%를 환원하는 정책을 충실히 이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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