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조합원 800명 중 403표…득표율 54.3%
-공사비 6757억원
-"빠른 사업 추진 실현"
서울 강남구 개포우성7차 재건축 사업의 시공자로 삼성물산 건설부문(이하 삼성물산)이 최종 낙점됐다. 대우건설이 재건축 추진준비위원회 시절인 2020년부터 공을 들였지만 강남구에서 삼성 브랜드를 넘어서기엔 역부족이었다.
24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개포우성7차 재건축 정비사업조합은 전일 서울시 강남구에 위치한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SH) 사옥에서 시공사 선정 총회를 열고, 삼성물산을 시공사로 선정했다. 조합원 800명 중 742명이 투표한 결과, 삼성물산이 403표를 받아 54.3%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개포우성7차는 강남구 개포로 110길 15 일대에 지하4층~지상35층 규모의 총 10개동, 1112가구와 부대복리시설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공사비는 약 6757억원 규모다. 삼성물산은 신규 단지명으로 '래미안 루미원'을 제안했다.
개포우성7차는 지난 1987년에 준공해 올해 38년차 아파트다. 용적률이 157%로 낮은 편이라 사업성이 좋다. 단지 인근에 영희초, 중동중·고, 지하철 3호선 대청역과 수인분당선 대모산입구역, 삼성서울병원 등이 위치해 교육과 교통, 의료시설 등 각종 편의시설을 두루 갖춰 개포동의 랜드마크 사업지로 꼽히는 곳이다. 신축 단지로 탈바꿈한 개포동 내에서는 개포우성 7차가 4차와 함께 재건축의 마지막 퍼즐이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설계 차별화부터 제안한 사업 조건까지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 전략으로 조합원들의 표심을 얻었다"고 분석했다.
삼성물산은 업계 최고 신용등급(AA+)을 바탕으로 필수사업비와 사업촉진비 등 사업비 전액 최저금리 책임 조달을 약속했다. 또한, 분담금 4년 유예, 환급금 30일 내 100% 지급, 착공 전 물가상승에 따른 공사비 인상분 최대 100억원 자체 부담 등 파격적인 조건을 내걸었다.
업계에서는 삼성물산이 이번 수주로 압구정 등 강남권은 물론 여의도와 성수동 등 대형 재건축 사업 수주전에서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삼성물산은 전일 서초구에서 삼호가든5차 아파트 재건축 사업도 최종 수주했다. 지난 3월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바 있다.
삼호가든5차 재건축은 서울시 서초구 반포동 30-1번지 일대 1만3365㎡ 부지에 지하4층~지상35층 규모의 총 2개동, 306가구와 부대복리시설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공사비는 약 2369억원 규모다. 삼성물산은 신규 단지명으로 '래미안 패러피크 반포(RAEMIAN PARAPEAK BANPO)'를 제안했다. 정점(Peak)을 넘어서는 초월적(Para)의 조합어로 기존의 하이엔드를 넘어선 하이엔드의 정점이 될 것이라는 의미를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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