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2025년 8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
우리나라의 경제 상황을 낙관적으로 보는 소비자가 지난달보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가 개선되고 수출 호조세가 지속된 영향이다.
1년 뒤 집값이 지금보다 더 오를 것이라고 보는 소비자 비중도 집값 하락을 예상하는 비중을 넘어섰다.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2025년 8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경제 전반에 대한 소비자 인식을 보여주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11.4로 전월 대비 0.6포인트(p) 상승했다.
소비자심리지수는 2003년 1월부터 2024년 12월까지의 평균값을 100으로 설정한다. 이보다 높으면 낙관적으로, 낮으면 비관적으로 해석한다. 즉, 현재는 경제 상황을 낙관적으로 보는 가계가 그렇지 않은 가계보다 많다는 의미다.
이혜영 한국은행 경제통계국 경제심리조사팀장은 "소비가 개선되고 수출 호조세가 지속되면서 경기판단지수(93)가 상승했다"며 "장기평균(72)보다 높아 100에는 못 미치지만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주택가격전망지수는 111로 전월(109)보다 2p 증가했다. 지난 6.27 부동산 대책 이후 7월에는 11p급락해 109를 기록했지만, 8월 들어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이 팀장은 "6.27 부동산 대책에도 불구하고 1년 뒤 집값이 오를 것이라고 보는 소비자 비중이 하락을 예상하는 비중을 넘어섰다"며 "전국 아파트 가격 상승세는 둔화됐지만, 일부 수도권 지역의 집값이 오르면서 주택가격 전망지수가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한국부동산원의 7월 전국 주택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는 1.09% 상승했다. 상승폭은 전달(1.44%)보다 줄었지만 여전히 1%가 넘는 수준을 유지했다.
한은은 이러한 상승세가 앞으로 지속될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팀장은 "상승폭이 6월 수준보다는 낮아 대책 효과를 단정하기는 어렵다"며 "상승세가 이어질지는 향후 추이를 더 살펴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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