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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증권일반

한투증권 9000억 유상증자…나신평 "자본 확충 긍정적, 리스크 관리 필요"

연말 자기자본 12조 전망…IMA 인가 신청 ‘속도’
나신평 “시장 지위 강화 긍정적…PF·발행어음 구조 부담”
지주 이중레버리지 128.7% 상승 예상, 한계치 근접

한국투자증권 본사 사옥 야경/한국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이 900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추진하는 가운데, 나이스신용평가는 자본적정성 제고와 시장 지위 강화에는 긍정적 영향을 주겠지만, 위험인수 성향 확대와 발행어음 구조 등은 관리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26일 한국금융지주는 100% 자회사인 한국투자증권이 주주배정 방식으로 9000억원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신주 발행 규모는 보통주 1만8000주이며 액면가액은 1주당 5000원이다. 청약 예정일은 9월 26일, 납입일은 같은 달 29일로 정해졌다. 이에 따라 한국투자증권의 자기자본은 지난 6월 말 10조5216억원에서 11조원대를 넘어설 전망이다. 하반기 순이익까지 감안하면 연말에는 12조원 수준이 가능하다는 관측도 나온다.

 

업계는 이번 증자를 재무건전성 강화를 넘어 IMA(종합투자계좌) 사업 진출 준비 행보로 해석한다. 정부가 연내 사업자 지정을 완료할 방침인 가운데 한국투자증권을 포함해 미래에셋증권, NH투자증권이 인가를 신청한 상태다. 나신평 역시 보고서에서 "IMA 신청이 승인될 경우 이번 유상증자로 확충된 자기자본은 조달 한도 확대와 사업 기반 강화에 동력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국투자증권과 한국투자금융지주의 신용등급 현황/나이스신용평가사

그러나 동시에 여러 잠재 리스크가 지적됐다. 나신평은 한국투자증권의 조정순자본비율이 최근 낮아지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짚었다. 올해 6월 말 기준 166.2%로 여전히 업계 평균을 웃돌지만,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NCR 위험값 조정이 예고돼 있어 향후 하락 압력이 커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유동성 리스크도 우려 요인이다. 나신평은 "발행어음 조달은 전부 만기 1년 미만의 단기성 자금으로 구성된 반면 운용자산의 약 70%가 장기 프로젝트로 운용되고 있다"며 "경쟁 심화나 자산 회수 지연 시 유동성 위험이 확대될 수 있다"고 경계했다.

 

모회사 한국금융지주의 자회사 지원 부담도 만만치 않다. 지주는 이번 증자 참여를 위해 최대 5000억원 규모 신종자본증권 발행에 나설 계획이다. 그 결과 지주의 이중레버리지비율은 123.2%에서 128.7%로 상승할 전망이다. 권고 기준인 130% 이내는 지키지만 한계치에 근접하게 되는 셈이다. 나신평은 "한국투자캐피탈 지급보증 한도 2조2000억원, 한국투자파트너스 상환우선주 1000억원, 대여금 1조1000억원, 한투증권 사모사채 5000억원 및 신종자본증권 7000억원 투자 등을 감안할 때 실질 자회사 지원 규모는 지표 대비 높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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