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기업예금을 중심으로 국내 거주자 외화예금이 13억 달러 가까이 줄었다. 특히 중국 위안화 예금은 9년 만에 가장 많이 감소했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거주자 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7월 말 기준 외국환은행의 거주자 외화예금 잔액은 1051억5000만달러로, 6월 말보다 12억9000만달러 줄었다.
외화예금 잔액은 5월과 6월 두 달 연속 늘다가 7월 감소세로 돌아섰다. 거주자 외화예금은 내국인과 국내 기업,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국내에 진출해 있는 외국기업 등의 국내 외화예금을 말한다.
통화 종류별로는 특히 중국 위안화(11억9000만 달러)가 8억9000만 달러 줄었다. 2016년 4월 말(-22억5000만 달러) 이후 약 9년 만에 최대 감소다.
이는 국내 대기업 중 한 곳에서 중국 법인에서 받은 배당금을 지난달에 한 번에 인출한 영향이다. 한은 관계자는 "일부 기업이 해외법인으로부터 받은 배당금을 인출하고, 경상거래 대금 지급도 늘면서 위안화 예금이 감소했다"고 말했다.
미국 달러화(887억2000만 달러)와 유로화(50억7000만 달러)도 4억2000만 달러, 1억4000만 달러씩 감소했다. 엔화(87억4000만 달러)는 5000만 달러 늘었다.
한은 관계자는 "달러화 예금은 연기금의 해외투자집행, 유로화 예금은 일부 기업 경상거래 대금 지급 등으로 줄었다"고 설명했다.
주체별로는 한 달 사이 기업예금(904억2000만 달러)이 12억5000만 달러, 개인예금(147억3000만 달러)이 4000만 달러씩 각각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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