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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주주환원 시동 건 LG, 자사주 소각+첫 중간배당에 5% 껑충

보통주 302만9580주 소각, 내년까지 전량 소각 방침
창사 이래 첫 중간배당 1542억 규모…1주당 1000원 지급

LG CI/LG

LG가 대규모 자사주 소각과 첫 중간배당 소식을 동시에 발표하면서 주가가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28일 오후 2시 52분 현재 LG는 전 거래일 대비 4200원(5.83%) 오른 7만6200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LG는 보통주 302만9580주를 오는 9월 4일 소각한다고 공시했다. 소각 규모는 약 2500억원으로, 전체 보통주 발행 주식의 1.93%에 해당한다. 이번 조치는 LG가 지난해부터 밝힌 '주주가치 제고' 방침의 일환으로, 내년까지 잔여 자사주 302만9581주도 전량 소각할 계획이다.

 

자사주 소각은 유통 주식 수를 줄여 주당순이익(EPS)을 끌어올리는 효과가 있어 대표적인 주주환원 정책으로 꼽힌다. 시장에서는 "실질적인 주주가치 제고 효과가 기대된다"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고 있다. 이날 장중 LG 주가는 장 초반 약세로 출발했지만 소각 소식이 전해진 직후 거래량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며 급등세로 전환했다.

 

LG는 창사 이래 첫 중간배당도 결정했다. 보통주와 우선주에 대해 1주당 1000원을 지급하며, 총 배당 규모는 약 1542억원이다. 배당 기준일은 9월 12일, 지급일은 같은 달 26일이다. LG는 앞서 배당성향 하한을 기존 50%에서 60% 이상으로 높이는 등 주주환원 기조를 강화해 왔다. 올해 초에는 순이익 감소에도 불구하고 지난해와 동일한 현금배당을 실시해 배당성향 76%를 기록하기도 했다.

 

또한 LG는 지난해부터 자회사 지분 매입을 통해 배당 기반을 넓혀왔다. 5000억원 규모의 LG전자·LG화학 지분을 추가 매입하면서 각각의 지분율을 31%대까지 끌어올렸다. 이는 배당 수익 확대로 이어져 다시 모회사 주주에게 환원되는 구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시장에서는 LG가 단순히 단기 주가 부양이 아니라 장기적인 ROE(자기자본이익률)를 높이는 전략의 일환으로 이번 자사주 소각과 배당을 병행했다고 분석한다. LG는 그룹 차원에서 AI·바이오·클린테크(ABC) 분야 등 미래 성장 산업에 집중 투자해 2027년까지 ROE를 8~10% 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대규모 자사주 소각과 첫 중간배당 발표가 맞물리면서 투자심리가 크게 개선된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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