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보티즈가 1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하면서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20분 기준 로보티즈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5.34% 하락한 8만8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로보티즈는 전날 장마감 이후 주주 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1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신주 134만9528주를 기존 주주(구주주)에게 배정한 뒤, 실권주가 나오면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 청약을 진행하는 방식이다. 증자비율은 구주 1주당 0.103주다. 통상적으로 유상증자는 신주 발행으로 인해 기존 주식의 지분 희석과 주당 가치 하락이 발생할 여지가 존재하기 때문에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한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이번 유상증자 충격이 단기로 그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날 최승환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주가 희석 우려는 불가피하나, 증자 충격은 단기에 그칠 것"이라며 "로보티즈는 인공지능(AI) 기술과 로봇이 결합된 피지컬 AI 시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생산, 데이터에 이르는 수직계열화를 목표하고 있고, 신규 생산인프라는 우즈베키스탄에 설치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로보티즈는 이번 증자자금을 로봇 대량 생산을 위한 설비 확장, AI 파운데이션 모델 학습에 필수적인 데이터 팩토리 구축, 고성능 부품 내재화 등에 사용할 것으로 알렸다.
이어 최 연구원은 "2분기 매출이 직전 분기 대비 22.9% 감소한 79억원으로 부진했지만, 3분기부터 휴머노이드 손가락용 액추에이터, AI워커 판매로 성장이 재개될 예정"이라며 "로보티즈 기업가치는 액추에이터, 로보이츠 부문의 합산으로 추정 가능한데 이번 증자로 액추에이터 가치의 신뢰도가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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