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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VDC 케이블 쟁탈전 격화…LS·대한전선, 글로벌 시장 질주

슈퍼그리드·풍력발전 특수에 수요 급등
글로벌 빅4도 감당 못할 공급 병목 심화
韓 전선업, 공장·선박·턴키 역량 총동원

대한전선이 싱가포르에서 400kV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대한전선

재생에너지 확대와 전력망 연결 수요가 맞물리며 HVDC(초고압직류송전) 해저케이블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국내 전선업계 양대 축인 LS전선과 대한전선은 폭증하는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국내외 거점 투자와 설비 확충에 나서며 글로벌 공급망 확보 경쟁에 속도를 내고 있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해저케이블 시장은 지난 2022년 약 6조원에서 오는 2029년에는 28조 원 규모로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글로벌 HVDC 해저케이블 시장은 슈퍼그리드(Supergrid, 국가간 전력망 연결) 및 대규모 해상풍력 발전 확대에 따라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HVDC는 장거리 전송에서도 손실이 극히 낮아 해상 풍력 단지와 내륙 전력망을 연결하는 데 최적화된 기술로 꼽힌다.

 

영국과 덴마크를 잇는 '바이킹 링크(Viking Link)', 노르웨이와 영국을 연결하는 '노스시 링크(North Sea Link)' 같은 대형 프로젝트가 이미 그 가능성을 입증하고 있다. 여기에 모로코와 영국을 직접 연결하는 3800㎞ 규모의 'Xlinks 프로젝트', 영국과 독일을 잇는 'NeuConnect' 등 차세대 프로젝트가 잇따라 추진되며 시장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다만 수요 대비 공급이 따라가지 못한다는 점이다. 글로벌 '빅4'로 불리는 프리즈미안(Prysmian), 넥상스(Nexans), NKT, LS전선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으나, 현재의 생산능력으로는 쏟아지는 신규 프로젝트를 모두 소화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공급 병목을 기회로 삼은 LS전선과 대한전은 공격적인 시장 확대를 노리고 있다.

 

LS전선은 강원 동해에 아시아 최대 규모의 HVDC 해저케이블 공장을 준공했고 미국 버지니아주에도 오는 2027년 완공을 목표로 생산기지를 건설 중이다. 설치 역량 강화를 위해 1만3000톤급 초대형 설치 선박을 발주해 오는 2028년부터 글로벌 프로젝트에 투입할 계획이다. 수주 성과도 이어지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아마존웹서비스(AWS)가 주도하는 부산·후쿠오카 해저 통신망(JAKO 프로젝트)을 따냈고, 코펜하겐인프라파트너스(CIP)의 대만 해상풍력 프로젝트 공급 우선계약도 확보했다.

 

대한전선 역시 발 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충남 당진에 3억6000만 달러를 투자해 HVDC 전용 공장을 신설 중이며 오는 2027년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또한 해저 설치 전문기업 오션씨앤아이(OceanC&I)를 인수해 '설계·제조·설치·유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일괄 공급 체제를 완성했다. 글로벌 발주처의 턴키(일괄수주)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확보한 셈이다.

 

시장에서는 한국 전선업체들이 HVDC 해저케이블 시장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확대하며 도약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HVDC 해저케이블은 글로벌 에너지 전환을 뒷받침하는 핵심 인프라"라며 "LS전선과 대한전선은 기술력과 생산능력을 앞세워 세계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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