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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증권일반

글로벌 새 모멘텀은 '피지컬 AI', 국내 주가는 제자리

국내 피지컬 AI 주가 지지부진
2026년 AI R&D 10조1000억
한화證, 이제 조·방·원에서 AI로

글로벌에서 피지컬 AI가 새로운 성장 모멘텀으로 부상하고 있다./ChatGPT 생성

피지컬 인공지능(AI)이 글로벌 증시에서 새로운 성장 모멘텀으로 부상했지만, 국내 상장사들은 흐름에서 소외된 모습이다.

 

내년 연구·개발(R&D) 예산이 역대 최대치로 정해지고 조선·방산·원전 업종의 모멘텀 약화가 예상됨에 따라 AI 중심의 체질 전환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최근 일본과 미국은 피지컬 AI를 앞세워 증시 활력을 키우고 있다. AI 기반 스마트팩토리를 앞세운 일본의 전기·전자 기업 미쓰비시일렉은 8월 한 달간 12% 넘게 오르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물류 자동화 기업 다이후쿠도 최근 3주간 18% 가까이 급등하며 신기록을 새로 썼다.

 

또한 지난 6월 미국 테슬라는 로봇택시 시범 서비스를 선보인 직후 주가가 하루 만에 8% 이상 뛰었으며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는 로보택시와 휴머노이드 로봇을 테슬라의 향후 성장동력으로 제시했다.

 

반면 국내 피지컬 AI 관련 종목은 뚜렷한 두각을 보이지 않는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피지컬 AI 대장주로 꼽히는 마음AI는 8월 한 달간 10% 가량 하락했다. 마음AI는 올해 6월 한국피지컬AI협회의 초대 협회장사를 맡았지만 이 같은 소식은 주가에 반영되지 못한 모습이다. 엔비디아의 국내 파트너사인 유니퀘스트 역시 8월 5900원~6200원대 박스권에 갇힌 채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국내 로봇 산업도 상황은 비슷하다. 로봇 대장주인 레인보우로보틱스와 로보티즈는 지난달 24일 노란봉투법이 국회 본회를 통과한 다음날 10% 이상 급등했지만 곧바로 상승분을 반납하며 지난달 29일 기준 각각 5%, 10%씩 하락했다. 유일로보틱스, 두산로보틱스, 하이젠알앤엠 등 주요 종목들도 이렇다 할 상승세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

 

이러한 흐름은 올해 들어 해외와 국내 모두 피지컬 AI를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주목하는 분위기와 대조된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올초 CES 2025 기조연설에서 피지컬 AI를 50조 달러(6경9355조원) 규모의 산업으로 전망하며 특히 로봇을 미래 핵심전략으로 제시했다. 이재명 정부도 '피지컬 AI 1등 국가'를 국정 전략 과제로 내세웠고, 지난달 26일 '2026년 예산안 당정협의회'에서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AI 3대 강국 도약을 위해 제조역량을 활용한 피지컬 AI 선도기업에 집중 투자하고 국민 생활 전반에 AI를 도입하겠다"며 "R&D에 역대 최대 규모로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실제로 지난 달 29일 정부는 국무회의에서 2026년 R&D 예산을 역대 최대 규모인 35조3000억원으로 확정했고 AI 분야에 올해(3조3000억원)의 3배가 넘는 10조1000억원을 배정했다.

 

증권가 일각에서는 이번 정부의 AI 투자 확대를 국내 증시 전환의 신호로 예상한다. 김수연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역대 최대 R&D 예산의 핵심이 AI라는 점은 이번 정부가 어디에 중심을 두는지 확실히 보여 주는 것"이라며 "국내 주식시장의 모멘텀이 AI로 옮겨갈 필요가 있어 보인다"고 제언했다.

 

이어 그는 "최근 한국 증시를 이끌어온 조선·방산·원전의 모멘텀은 한미 정상회담이 정점이었을 가능성이 높다"며 "이번 연말까지 주식시장을 움직일 동력 중 하나는 AI 밸류체인에서 파생되는 실적"이라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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