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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보험

외국계 생보 '2분기 판도'…수익성 라이나, 회복 탄력 메트라이프, 외형 AIA

보장성·ALM이 갈랐다…K-ICS·운용수익률서 ‘온도차’ 뚜렷
할인율 가정·환율 민감도 완화…하반기 관전 포인트는 유지율·헤지

(왼쪽부터)조지은 라이나생명 사장, 송영록 메트라이프생명 사장, 네이슨 촹 AIA생명 대표./각 사

외국계 생보사의 존재감이 옅어진 가운데 국내에 남은 3곳(라이나·메트라이프·AIA생명)의 올해 2분기 실적 구도가 재편되고 있다. 보장성 중심의 내실을 다진 곳이 수익성에서 앞서가고 감독·시장 변수에 민감한 곳은 회복 탄력이 부상하는 양상이다.

 

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동양생명과 ABL생명이 우리금융 품으로 들어가면서 외국계 축이 슬림해진 잔존 3사는 수익성·건전성·영업효율에서 서로 다른 강점을 나타냈다. 단순한 순위 경쟁을 넘어 회계 가정과 시장 변수에 대한 민감도가 성과를 갈랐다.

 

수익성 부문에서 라이나생명은 올 2분기 기준 순이익 2055억원으로 여전히 높은 이익 체력을 유지했다. 운용자산이익률 3.05%, 영업이익률 11.48%, 자기자본수익률(ROE) 6.79% 등 핵심 지표는 후퇴했지만 이익 규모 자체는 상단을 지켰다.

 

라이나생명은 "운용자산이익률의 하락은 전년동기 중 환율상승 영향으로 언헷지 포지션에서 크게 발생한 외화환산이익의 기저효과"라며 "이후 헷지비율 상승으로 당해연도 환율하락 영향은 제한적인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메트라이프생명은 순익이 726억원으로 전년동기 56억원에서 크게 늘며 저점 탈피 흐름을 보였다. 총자산수익률(ROA)과 ROE는 각각 0.56%와 3.93%회복세를 나타냈다. 운용자산이익률은 3.98%로 1.2%포인트(p)하락했으나 이익 정상화가 지표 전반을 끌어올리는 모습이다.

 

AIA생명도 올 2분기 순익 77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86억원 증가했다. ROE는 0.67%p 상승한 5.24%로 집계됐다. 운용자산이익률 3.46%, 영업이익률 6.93%, ROA 0.8%로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건전성 지표에서는 온도차가 뚜렷했다. 라이나생명의 지급여력비율(K-ICS)은 360.31%(경과조치 전·후 동일)로 높은 방어력을 과시했다. 메트라이프생명은 332.5%로 전년동기 대비 22.3%p 낮아졌는데 제도 변경에 따른 할인율 산출 방식 현실화 영향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두 회사 모두 300%대의 여유 구간을 지키고 있으나 금리·가정 변경이 추가 반영될 경우 변동성 관리가 관건으로 떠오르고 있다.

 

메트라이프생명은 "금감원 할인율 가정 현실화에 따른 보험금융손실 효과가 전년 동기 대비 크게 감소했다"며 "보험계약부채 환율변동손실이 전년대비 크게 감소해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증가했다"고 밝혔다.

 

영업 효율을 보면 전략 차이가 드러났다. 메트라이프생명은 신계약률이 5.94%로 전년동기 대비 2.02%p 상승했다. 효력상실 및 해약률은 4.32%로 낮아졌고 보험금지급률은 62.20%로 크게 개선됐다. 신계약과 유지가 동시에 개선돼 체질 변화가 진행되고 있다는 신호로 읽힌다.

 

라이나생명은 신계약률 3.98%, 해약률 5.91%, 보험금지급률 53.62%를 기록했다. 포트폴리오를 암보장을 특약 중심으로 재정렬하는 과정에서 신계약 확장 폭은 제한적이었으나 지급률은 절반 수준으로 안정적 흐름을 유지했다.

 

AIA생명은 외형에서 존재감을 유지했다. 총자산이 2분기 기준 19조원 수준으로 메트라이프생명(26조3426억원)·라이나생명(8조6869억원) 사이의 중간 규모로 자리했다.

 

AIA생명은 "채권 금리 하락과 투자 확대에 따라 채권 관련 자산이 크게 증가했다"며 "당기순이익 누적액 반영으로 자본도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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