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블 카드' 등 고객 서비스 늘려
오는 10월 황금연휴 기간을 한 달가량 앞두고, 카드사들이 해외여행 고객 확보 경쟁에 나서고 있다. 최장 열흘 연휴로 해외여행 수요가 폭발할 것으로 예상되자, 카드사들이 '트래블카드' 혜택을 강화하는가 하면 공항 관련 혜택을 내놓고 있다.
4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카드사를 비롯한 금융업권에서 추석 연휴에 맞춰 '트래블 카드' 등 고객 서비스를 확대 중이다.
KB국민카드는 최근 홍콩 관광청과 손잡고 'KB국민 트래블러스 체크카드 홍콩'을 출시했다. 이 카드는 별도 연회비 없이 해외에서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여행 특화 체크카드다. 홍콩 현지 놀이시설, 교통할인, 맛집 식사 할인 등 현지 밀착 맞춤 혜택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 외에도 전 세계 56종 통화에 외화머니(외화를 미리 충전해 두는 환불 서비스) 환전 시 무료 환전 혜택을 제공하고, 해외 가맹점과 ATM 이용 시 수수료 면제 혜택도 제공한다.
하나카드 역시 지난 2022년 7월 처음으로 '트래블로그' 카드를 선보인 뒤 서비스 강화에 나서고 있다. 특히, 하나카드는 최근 트래블로그 수수료 면제서비스인 '트래블로스 스위치'를 '원더카드 2.0'에 상품과 연동했다.
별도로 트래블카드를 신청하지 않고도, 원더카드만으로 수수료 없이 해외 결제가 가능해진 것이다. 대표적인 트래블로그 혜택으로는 ▲무료환전 ▲해외이용 수수료 면제 ▲해외 ATM 인출 수수료 면제 등이 있다.
NH농협카드는 다가오는 황금 연휴를 앞두고 'NH페이-여행가득' 카드 이용 고객 대상 공항 할인 혜택 이벤트를 실시한다. 공항의 마티나 골드 라운지 이용권을 일반 기준 3만50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케이(K) 공항 리무진을 1만3000원에, 공항철도 직통열차를 1만20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카드사들이 해외여행객 모객에 힘을 쏟는 배경은 해외 카드 결제액이 늘고 있어서다. 실제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 2분기 국내 거주자의 카드 해외 사용금액은 55억2000만달러로 직전 분기 대비 3.3%, 전년 동기 대비 6.5% 증가했다.
카드 장당 사용 금액도 오름세다. 직전 분기 대비 0.9%, 전년 동기 대비 2.9% 늘었다.
업계 관계자는 "여행 시즌 때는 모객 확보를 위해 차별화된 혜택을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그러나 혜택을 확대하는 것 자체가 회사 손익 차원에서 무작정 혜택을 확대할 수 없는 딜레마가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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