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임팩트파트너스, 1307만주 전량 매각…지분율 4.27% 줄어
매각가 10만7100원, 총 1조4000억 규모…주가 단기 충격 불가피
한화오션이 대규모 블록딜 소식에 장중 5% 가까이 하락하며 약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시간외 매각 물량이 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46분 기준 한화오션은 전 거래일 대비 5700원(4.79%) 내린 11만3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부터 낙폭을 키우며 11만3000원대까지 밀려난 상황이다.
전날 장 마감 후 한화오션의 특수관계인인 한화임팩트파트너스는 보유하던 주식 1307만5691주(지분율 4.27%)를 해외 기관에 전량 매각했다. 매각 단가는 1주당 10만7100원으로, 전일 종가 대비 약 10% 할인된 수준이다. 총 매각 규모는 약 1조4000억원에 달한다.
이번 매각으로 한화오션의 최대주주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특수관계인 지분율은 종전 46.28%에서 42.01%로 낮아졌다. 대규모 지분 매각이 투자심리에 악재로 작용한 셈이다.
다만 한화그룹은 확보한 자금을 '마스가(MASGA·미국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 프로젝트와 한·미 조선업 협력, 신규 투자 및 차입금 상환 등 전략적 목적에 투입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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