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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뭄에 난리 난 강릉, 유통업계 발 벗고 지원 나섰다

가뭄 상황 속 전국 각지에서 온 구호물품의 모습/뉴시스

강원도 강릉시(강릉) 지역이 가뭄을 겪고 있는 가운데 유통업계가 지원에 나섰다. 신세계그룹, 쿠팡, GS리테일, BGF리테일 등 기업들이 전국 단위 물류망을 활용해 생수 등 구호 물품을 기부하는 등 긴급 지원에 나섰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쿠팡은 지난 2일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2리터 생수 20만 병을 지원하며 힘을 보탰다. 쿠팡은 지난 3월 경북 의성 산불, 7월 집중호우 피해 지역에도 구호물품을 전달하는 등 꾸준한 지원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김홍규 강릉시장은 "가뭄으로 어려움을 겪는 우리 시민을 위해 생수를 후원해 주신 쿠팡에 감사드린다"며 "따뜻한 온정에 힘입어 위기 극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쿠팡은 상황에 따라 추가 지원도 적극 검토할 방침이다.

 

신세계그룹은 3일 이마트를 통해 2리터 생수 20만 병, 스타벅스를 통해 7만5000병 등 총 27만 병의 생수를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등을 통해 전달한다. 강릉 지역 스타벅스 임직원들은 거동이 불편한 취약계층에 직접 생수를 배달하고 자발적인 봉사활동에도 나설 예정이다.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은 3일 행정안전부, 전국재해구호협회와 구축한 국가 재난 긴급 구호활동 'BGF브릿지'를 즉각 가동했다. BGF로지스 강릉물류센터에서 생수 3000여 개를 긴급 배송하며 현지 상황에 대응했다. BGF리테일은 2015년부터 업계 최초로 정부와 재난 구호 업무협약을 맺고 전국 1만 8천여 개 점포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활동해왔다. 최민건 BGF리테일 ESG팀장은 "행정안전부 등과 24시간 핫라인을 유지하며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GS리테일은 GS25와 GS더프레시 등 자사 인프라를 활용해 2리터 생수 1만 병을 긴급 지원했다. GS리테일은 지난 2005년부터 태풍, 산불 등 재난 상황마다 구호 물품을 지원해왔다. GS리테일 관계자는 "전국 사업망을 기반으로 지역 사회의 든든한 안전망 역할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지원은 유통업계가 전국에 뻗어있는 물류망과 점포를 활용해 신속한 지원에 나설 수 있었다. BGF리테일과 GS리테일은 전국에 있는 자사 매장 인프라를 물건을 기부하는 중간다리로 활용했다.

 

업계 관계자는 "과거 성금 전달 위주의 방식에서 벗어나 유통업계 인프라가 재난 상황에서 가장 효과적인 구호 플랫폼으로 작동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앞으로도 재난 극복을 위한 유통업계의 사회적 역할은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최근 강릉 지역은 극심한 가뭄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 최근 6개월 강수량은 336.7mm로 평년 대비 36.8%에 불과하다. 이달 7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 기준 오봉저수지 저수율은 12.8%에 그친다. 강릉은 물 사용을 억제하기 위해 이달 6일 오전 9시부터 시내 아파트 113곳과 호텔 10곳의 수돗물 공급을 중단하는 등 비상조치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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