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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자동차

미국 이어 멕시코도 관세 압박…한국 수출기업 한숨 깊어져

멕시코 정부 한국에 최대 50% 관세 추진
삼성전자·LG전자·기아 등 현지 공장 운영 부담 가중

삼성전자 멕시코 티후아나 TV 공장/삼성전자

한국이 미국과의 무역협상에 고율 관세 부과 위기를 일단 넘겼지만 멕시코 정부의 관세 부과 소식에 수출 기업의 고민이 깊어질 전망이다.멕시코의 경우 우리나라 수출을 견인하고 있는 전자와 자동차 업체들이 대거 진출해 있는 핵심 생산 기지이다. 미국의 관세 대응에 집중했던 우리 기업들은 멕시코 관세 소식에 대응책 마련이 복잡해지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멕시코 정부는 지난 12일(현지시각)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하지 않은 국가를 대상으로 자동차·철강·알루미늄·플라스틱·가전·섬유 등 17개 전략 분야 1463개 품목에 대해 현행 0∼35%의 품목별 관세율을 최대 50%까지 상향하기로 했다. 한국은 멕시코와 FTA를 체결하지 않은 만큼 관세 부과 대상국에 포함된다.

 

현재 미국 수출 물량 대응을 위해 멕시코에 진출한 500여 개 한국계 기업들은 이번 조치로 전략 수정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특히 자동차와 전자제품 관련 업체들의 부담은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우선 한국 자동차 부품은 2022년 기준 대멕시코 수출 1위 품목(18억 2000만 달러, 약 2조 5000억원)으로 충격이 불가피하다. 멕시코에 연산 40만대 규모의 기아 공장에 부품을 납품하고 있는 한국 기업들 대부분이 국내에서 제품을 생산에 멕시코로 수출하는 구조로 되어 있기 때문이다.

 

기아 멕시코 공장/기아

기아 역시 부담이 크다. 북미와 유럽 등으로 수출하는 물량 대부분을 생산하고 있는 기아는 멕시코 정부의 고율 관세 부담이 확대될 경우 제품 경쟁력이 약해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도 제품의 시장 경쟁력이 약할될 수 있다. 삼성전자는 티후아나와 케레타로, LG전자는 레이노사와 몬테레이 등에서 미국으로 수출하는 TV와 냉장도 등 가전을 생산하고 있다. 양사 모두 가전 제품 생산을 위한 부품과 원자재를 한국에서 수입하는 만큼 비용 상승의 부담을 떠안아야 한다.

 

미국의 관세 정책으로 부담이 확대되고 있는 우리 기업에 멕시코의 고율관세 정책이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다.

 

미국에 진출한 국내 기업의 한 관계자는 "미국에 이어 멕시코까지 고율관세 정책을 발표하면서 제품 경쟁력과 수익성에 대한 다양한 변수가 나오고 있다"며 "제품을 팔아도 적자가 되는 상황이 올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우리 기업들은 장기적인 대응을 위해 글로벌 수출 기지의 현지화 전략을 확대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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