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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경제정책

2분기 韓성장률 OECD 7위...5개 분기 만에 일본 제쳐

작년 2분기부터 줄곧 중하위…추경 효과도 한몫
'탈저성장'은 난망…"1인당 GDP, 대만보다 적어진다"

지난 2일 서울의 한 식당에 소비쿠폰 사용가능 알림 문구가 게시돼 있다. /뉴시스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이 지난해 1분기 이후 처음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치를 웃돌았다. 한국은 일본 수치도 넘어섰는데 이 역시 5개 분기 만에 처음이다. 다만 직전 분기 역성장에 따른 기저효과 영향이 큰 탓에 아직 회복 국면이라고 단정하기엔 무리라는 평가도 나온다.

 

14일 OECD 홈페이지 내 집계에 따르면 올해 2분기 한국 국내총생산(GDP)은 전분기와 비교해 0.7% 증가했다. 37개국(38개 회원국 중 뉴질랜드 미발표) 가운데 공동 7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2분기 37개국 평균은 +0.4%였고 일본 GDP는 0.5% 늘었다. 한국은 지난해 2분기부터 올해 1분기까지 4개 분기 연속으로 OECD 평균과 일본 성장률에 못 미쳤다. 국내 민간소비·투자 위축 등 경기 부진이 지속된 영향이다.

 

그러다 올해 2분기 들어 크게 반등하며 OECD 및 일본 수치를 5개 분기 만에 상회하게 됐다. 하지만 미국(+0.8%)에는 다시 또 뒤졌다.

 

한국 위로는 6개국이 자리했다. 튀르키예(+1.6%), 덴마크(+1.3%), 코스타리카(+1.2%), 노르웨이·미국·폴란드(+0.8%)다. 또 스페인·슬로베니아(+0.7%)가 한국과 함께 공동 7위를 차지했다.

 

올해 초 편성된 1차 추가경정예산의 집행이 2분기 성장률 반등을 이끌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6·3대선을 앞둔 시점에 사회·경제 정상화에 대한 기대감도 분명 긍정적 요소로 작용했다.

 

이처럼 주요국 비교에서 상위권에 속했으나 올해 1분기에 GDP(-0.2%)가 후퇴한 데 따라 2분기에 기저효과를 본 것으로 풀이된다. 그보다 앞선 작년 4분기(+0.1%), 3분기(+0.1%), 2분기(-0.2%)에도 성장세는 제자리걸음을 한 바 있다.

 

이에 본격 회복세라고 보기엔 시기상조라는 게 중론이다. 물론 올해 3분기 수치에 대한 기대감은 크다. 정부가 각 분야에 2차 추경을 투입 중인 것은 물론, 이번 추경의 핵심인 소비쿠폰 지급을 통해 소비심리 되살리기에 팔을 걷어붙였다. 단, 미국발 관세 여파 등은 수출·성장률에 중대한 관건이다.

 

2분기 반등에도 불구, 어느덧 한국 경제엔 저성장이 추세로 자리잡았음을 부인하기 어렵다. 이재명 정부가 추세 극복에 전력을 다한다는 방침인데 쏟아지는 국내외 지표들은 녹록지 않다. 대만이 1인당 GDP에서 한국을 조만간 앞지를 것이란 관측까지 나온다.

 

정부와 대만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우리나라 1인당 GDP는 3만7430달러로, 대만(3만8066달러)에 밀릴 것이란 추산이 제기됐다.

 

이는 지난달 우리 정부가 제시한 올해 명목GDP 성장률 예측과 이달 대만 통계청이 제시한 올해 1인당 GDP 전망에 따른 계산이다.

 

한국의 1인당 GDP는 우선 지난해 명목GDP 1조8746억 달러에 정부의 올해 경상성장률 전망치(3.2%)를 대입해 올해 명목GDP 전망치(1조9345억 달러)를 산출한다. 이를 올해 기준 인구(5169만 명)로 나누면 3만7430달러이다.

 

반면, 올해 2분기 대만의 실질GDP는 지난해 동분기에 비해 무려 8.01% 증가했다. 22년 전인 2003년 한국이 대만을 추월한 이래로 재역전이 현실로 다가왔다.

 

노무라증권의 박정우 이코노미스트는 "한국은 잠재성장률이 올해 2% 미만으로 추정되고 있기 때문에 한국과 대만의 소득 격차도 갈수록 더 벌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최근 몇 년 사이 한국 테크 기업들의 위상과 역할이 급격히 위축되는 점을 직시해야 한다"며 "대만 기업들을 따라잡기 위한 전략 마련이 시급해 보인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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