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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키르기스, '종자 자급기반 확충' 등 식량안보 협력 강화

이달 10일 키르기스스탄 비슈케크에서 '채소종자 생산기반 구축사업' 준공식이 열리고 있다. /농어촌공사

 

 

한국농어촌공사가 지난주 키르기스스탄 비슈케크에서 '채소종자 생산기반 구축사업'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15일 밝혔다. 이 사업은 채소종자 보급체계 강화를 통해, 농업 생산성 및 식량안보를 높이기 위한 한국의 농업 부문 국제개발협력(ODA)으로 지난 2022년부터 추진돼 왔다.

 

국토의 90% 이상이 산악지형인 키르기스스탄은 지형 특성상 논 농업보다 밭작물, 채소 중심 재배가 발달했다. 하지만 수박, 마늘, 호박을 제외한 품목은 세계 평균 대비 생산성이 낮았는데, 그 원인 중 하나로 품질 낮은 종자의 유통이 지목돼 왔다.

 

이번 사업의 핵심은 '종자를 생산할 수 있는 시설'과 '종자를 생산할 수 있는 역량'을 함께 세우는 것이다.

 

공사는 키르기스스탄이 고품질 종자를 생산·연구할 수 있도록 종자 생산을 위한 물적 인프라를 구축했다. 비닐하우스 9동을 설치하고, 종자 선별, 가공, 저장을 위한 시설을 조성했고 입자선별기와 풍압정선기 등 기자재를 지원했다.

 

아울러 성과관리 전문가를 파견해 키르기스스탄 정부 및 농업대학과 함께 장기적인 목표를 수립하고 종자 자급을 바탕으로 식량 자급을 이뤄낼 수 있도록 했다. 이후 종자 수입국에서 수출국으로 변모하기 위한 마스터 플랜 수립도 추진할 계획이다.

 

현지 반응도 긍정적이다. 추이주에서 양파를 재배하는 한 농업인은 "우수한 품질을 갖춘 종자가 보급되면 생산물 품질 또한 좋아질 것 같다. 더 많은 소득을 올리고 양파 재배 규모를 확대하고 싶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김성경 농어촌공사 글로벌사업처장은 "이번 사업은 키르기스스탄이 자체적으로 종자를 생산-가공-보관-보급할 수 있도록 한 패키지 지원"이라며 "키르기스스탄이 종자 자급을 통해 농업 발전과 식량 주권 확립을 이뤄내길 바란다"고 밝혔다.

 

문경덕 농림축산식품부 글로벌농업개발추진팀 서기관은 "오늘 논의된 수자원 분야를 포함한 다양한 분야에서 수원국의 수요와 환경을 반영한 맞춤형 국제농업협력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난 10일(현지시간) 열린 준공식에는 공사와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를 비롯해 김광재 주키르기스스탄 대한민국 대사, 바키트 토로바예프 키르기스스탄 수자원농업가공산업부 장관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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