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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증권일반

증권금융, 창립 70주년..."자본시장 '안전판' 이어 '성장판'될 것"

한국증권금융 창립 70주년
올해 자기자본 4조원 달성
상반기 평균 31.7조 공급해

김정각 한국증권금융 사장이 16일 한국증권금융 창립 70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최고경영자(CEO) 말씀을 전하고 있다. /신하은 기자

"한국증권금융은 우리나라 자본시장이 태동하던 시기인 1955년에 설립돼 지난 70년간 자본시장의 안전판 역할을 담당해 왔다. 지난 70년의 역사를 바탕으로, 자본시장의 더 나은 미래를 지원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다."

 

김정각 한국증권금융 사장이 16일 한국증권금융 창립 70주년을 맞이해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이같이 밝혔다. 이날 김 사장은 증권금융의 지난 70년의 역사를 공유하고, 지난해부터 추진해 온 3대 경영전략의 이행 현황과 향후 계획을 공유했다. ▲시장 안전판 역할 강화 ▲자본시장 글로벌화 ▲디지털화 등이다.

 

김 사장은 "올해는 증시 활성화와 증권업계 대형화 등에 맞춰 상반기 기준 약 31조7000억원을 금융투자업계에 공급하고 있다"며 "이제는 해외투자 확대 추세 등을 감안해 기존에는 담보 활용이 불가능했던 외화주식을 담보로 취급하는 등 증권사의 보유 증권 활용도 제고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증권금융은 1956년 3월 당시 약 700만원 규모로 시작한 증권사에 대한 자금 공급은 올해 상반기 평균 약 31조7000억원 규모로 확대시킬 정도로 성장했다. 수익성을 지속적으로 개선시킨 결과, 올해 자기자본 4조원이라는 성과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3개년을 살펴보면 2022년 3조원, 2023년 3조5000억원, 지난해 3조8000억원이었다. 국제결제은행(BIS) 비율도 2022년 21.43%에서 지난해 23.85%까지 오르는 등 자본 건전성도 개선됐다.

 

앞서 증권금융은 영업 기반을 확대하고,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을 모색해 왔다. 이를 위해 첨단산업 육성을 위해 정부에서 경기 남부에 조성 중인 '반도체 클러스터' 관련 기업들의 자금조달을 효과적으로 지원하고자 '중부센터'를 수원 광교에 개소했으며, 해외에 진출한 국내 증권사에 대한 실질적인 지원을 위해 2026년을 1분기를 목표로 기존 홍콩사무소의 홍콩법인 전환을 추진 중이다. 현재 홍콩에 진출해 있는 국내 증권사는 미래에셋·NH·한투·KB·신한·삼성증권 등 6개사다.

 

더불어 증권금융은 자본시장 위기에 적시 대응할 수 있는 '위기 대응 유동성 공급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위기 시 증권금융 자체재원 등으로 3조원 이상이 즉시 지원될 수 있도록 유동성을 상시 확보하고 있으며, 필요시 외화 투자자예탁금 등의 재원을 활용해 외화 유동성 공급 역할도 수행하겠다는 설명이다.

 

자본시장 글로벌화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외화 관련 업무역량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외화업무 전담부서를 설치하고 외환관련 전문인력도 추가 채용을 완료한 상태다.

 

김 사장은 "외화 환매조건부채권(RP) 거래상대방 확대, 외화채권 운용 등 운용수단 다변화 및 외화채권 발행과 같은 외화 조달 경로 확충 등 외화 관련 업무 경쟁력 강화에 집중할 계획"이라며 "창립 70주년을 기념해 전 세계 증권금융회사 간 다자간 협력을 약속하는 '증권금융 협약식'을 계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전 세계에서 증권금융과 같은 역할을 하는 기관을 소유한 국가는 한국, 일본, 중국, 태국, 인도네시아, 대만 등 총 6개국이다. 이 중 대만을 제외한 5개국이 이번 협약식에 참여할 예정이다. 증권금융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향후 '글로벌 증권금융 포럼'을 정기화하는 등 각국의 지속적인 교류 가능성을 시사했다.

 

증권금융은 2022년 151억원이었던 IT 예산도 올해 530억원까지 대폭 확대했다. 디지털 전환 개념을 일상 업무에도 도입하면서 업무 편의성과 고객 접근성을 개선하겠다는 취지다. 이를 위해 기존 대면 위주의 대고객 상품을 개편해 비대면·모바일 전용 상품을 출시했으며, 우리사주 '시장매입지원시스템'을 구축했다. 가상자산 법제화에 맞춰 증권금융의 역할 변화에 대한 연구용역도 계획 중이라는 부연이다.

 

더불어 주주권익 강화가 강조되는 시장 흐름에 맞춰 중간배당 도입 등 주주 친화적인 배당정책도 확립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김 사장은 "증권금융은 IMF 외환위기, 글로벌 금융위기, 동양사태, 최근 코로나19 등 자본시장의 위기 때마다 시장의 신뢰를 유지하기 위한 '안전판'으로 기반을 제공했으며, 이제는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지원하는 '성장판'으로서의 기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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