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소속 국립생물자원관은 16일 '방동사니속' 식물에서 확인된 항염·피부미백 효능이 기업에 기술 이전됐다고 밝혔다. 이 추출물은 세안제 화장품으로 개발돼 이달 출시를 앞두고 있다.
방동사니속 식물은 우리 주변 도로변이나 보행자도로 틈에서 흔히 발견되는 식물이다. 강한 생명력으로 흙이 거의 없는 척박한 환경에서도 쉽게 뿌리를 내리고 자라 잡초로만 여겨져 왔다.
생물자원관 연구진은 자생생물 유용성 검증 연구를 통해, 방동사니속 추출물이 피부 염증의 주요 원인인 산화질소 생성을 최대 90% 줄이는 것을 확인했다. 또 피부색을 어둡게 하는 멜라닌 색소 생성을 65% 이상 억제할 수 있다고 봤다.
방동사니속 식물 추출물이 피부 염증 완화와 미백 화장품 소재로 활용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한 것이다.
연구 결과는 지난 2022년 11월 국유특허로 등록됐으며, 화장품 전문기업 ㈜풀코스가 2023년 5월 기술을 이전받아 방동사니속 추출물을 함유한 세안제 화장품을 개발했다.
이 제품은 이달 중 출시된다. 또 9월20일부터 10월19일까지 충북 제천에서 열리는 '제천국제한방·천연물산업엑스포'와 11월 13~16일 나흘간 고양 킨텍스에서 예정된 '메가쇼 2025'에서 전시된다.
유호 국립생물자원관장은 "이번 성과는 흔히 보이는 잡초에서 새로운 가치를 발견한 사례"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자생생물의 가치를 밝혀 산업과 연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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