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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증권일반

코스피 끌어올린 K-반도체...상승 동력 아직도 유효?

9월 삼성전자·하이닉스 두 자릿수 급등...코스피 상승 견인
증권가, 'K-반도체' 목표주가 줄상향...연말까지 매수 유효
외국인, 반도체에만 수조원 베팅…개인 투자자는 순매도세

SK하이닉스, 삼성전자 전경. /각 사 제공

이달 코스피 상승의 주역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였다. 외국인 매수세가 집중되며 두 자릿수 급등했지만, 증권가에서는 'K-반도체'의 추가 랠리가 가능하다는 진단이 나온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전날까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13.91%, 29.36%씩 급등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 상승률이 8.27% 점을 고려하더라도 증시 상승을 견인한 종목으로 꼽을 수 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7거래일 연속 코스피를 현물 순매수 중인 외국인을 중심으로 반도체 대형주 위주 수급 쏠림이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같은 기간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6조7000억원 어치를 순매수하면서 랠리를 주도했다. 선호가 특히 몰린 곳은 반도체 종목으로 삼성전자를 2조7518억원, SK하이닉스를 2조5682억원씩 사들였다. 3번째로 많이 사들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4456억원 수준의 순매수 금액만 유입됐다는 것을 감안하면, 반도체 종목에 외국인 자금이 쏠린 것으로 볼 수 있다.

 

반면, 개인 투자자들은 오히려 국내 증시에 진입하지 못하고 있다. 같은 기간 코스피를 9조3000억원 순매도했으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각각 4조5475억원, 2조5208억원씩 팔아치웠다. 이는 과거 상승장과는 확연히 다른 양상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FCC리서치부장은 "2001년 상승장에서는 '동학개미운동'과 함께 3300선에 도달하면서 코스피 과열 국면에서 외국인 투자자가 매도를 지속했고, 연준의 완화적 통화정책도 정점을 통과하며 하락 추세 전환됐다"며 "올해 상승장은 글로벌 통화정책에 이어 경기 부양 정책 사이클의 상승 기대감으로 외국인 수급이 개선되며 과거와 차별화되고 있다"고 짚었다.

 

다만 이날은 미국의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를 앞두고 외국인 투자자들도 주춤하는 모습이다. 이에 따라 17일 오후 2시 기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각각 1.01%, 3.16%씩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그럼에도 증권가에서는 여전히 국내 반도체 기업의 상승 여력이 남았다고 평가한다. 이달 들어 삼성전자에 대해 보고서를 낸 9곳 중 6곳이 목표주가를 상향했으며, SK하이닉스 역시 8곳 중 4곳이 눈높이를 올렸다. 특히 SK증권은 이날 각각 기업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을 제시하며 목표가를 올려잡았다.

 

한동희 SK증권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2026년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4) 시장은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의 '2강 체제'가 될 것"이라며 "글로벌 주식 시장에서 가장 싼 AI 주식은 한국 반도체 업종"이라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각각 11만원, 48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한 연구원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모두 2026년 고성장을 전망했다. 삼성전자의 2026년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69% 상승한 55조원을 추정했으며, 특히 메모리 영업이익이 80% 급증한 36조원을 기록하면서 최대 이익을 경신할 것으로 내다봤다. SK하이닉스 역시 43% 성장한 56조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김록호 하나증권 연구원도 "메모리 업체들은 실적 상향이 가능한 상황인 만큼 이를 반영하며 주가도 지수를 아웃퍼폼(수익률 상회)했다"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대형주의 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한 것은 메모리 가격 상승 폭이 당초 예상을 상회할 가능성이 감지됐기 때문"이라고 짚었다. 이어 그는 "단기 급등으로 인한 조정이 나올 수도 있지만, 연말까지 메모리 업체들의 비중확대 전략을 추천한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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