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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유통일반

인재 채용·공장 증설… 글로벌 경쟁력 키우는 식품업계

챗GPT로 생성한 이미지

K푸드 인기가 전 세계로 확산되면서 국내 식품·외식업계가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인재확보와 공장 증설에 속도를 내고 있다.

 

CJ그룹, 삼양식품, BBQ, 롯데 계열사 등은 최근 대규모 채용에 나섰다. CJ그룹은 오는 24일까지 CJ제일제당을 포함한 9개 계열사에서 신입사원을 공개 모집 중이며, 식품·식품서비스 부문이 주축이다. 내년 1월 제주도에서 입문교육을 거쳐 본격 근무에 돌입한다. 동시에 CJ제일제당은 글로벌 인수합병(M&A)과 브랜드 전략 경력자를 모집하며 해외 식품사업 확장에 필요한 인재를 확보 중이다.

 

CJ푸드빌은 신규 사업 기획을 담당할 브랜드전략팀장과 마케팅 매니저 등 경력직을, CJ프레시웨이는 공급망관리(SCM)와 고객 서비스 개선을 맡을 신입·경력 인력을 찾고 있다.

 

삼양식품은 중동 시장을 공략할 13년 이상 경력의 해외영업 팀장급을 모집했다. 최근 최고영업책임자(CSO) 직책을 신설한 데 이은 후속 조치다. 해외법인 감사를 맡을 글로벌경영진단팀 인력도 긴급 채용 중이다.

 

제너시스BBQ도 글로벌·국내 사업부에서 경력직을 모집중이며, 미국·캐나다·필리핀 등 57개국 해외 매장 관리와 메뉴 기획, 디자인 업무를 담당할 인력도 선발한다. 롯데웰푸드와 롯데GRS도 30여 개 직무에서 신입사원을 수시 채용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식품업계 채용은 단순 충원이 아니라 글로벌 성장을 겨냥한 전략적 투자"라며 "해외 시장 확대 경쟁 속에서 우수 인재 확보가 기업 성패를 좌우할 것"이라고 말했다.

 

채용과 더불어 국내 생산시설 투자도 활발하다. 특히 라면 업계는 해외에서도 공장을 가동하고 있지만 수출 물량 증가에 따라 국내 공장 생산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농심은 부산 녹산에 라면 수출 전용 공장을 건설 중이다. 연간 5억 개의 라면을 추가 생산할 수 있으며, 기존 시설과 합쳐 총 생산능력은 연 12억 개에 달한다. 이는 글로벌 수출 물량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적 투자다.

 

삼양식품은 지난 6월 경남 밀양에 2공장을 완공했다. 스마트 팩토리 시스템을 갖춘 이 공장은 연간 최대 8억3000만 개 라면을 생산할 수 있다. 불닭볶음면 인기로 수출 수요가 폭증한 데 따른 조치다.

 

철저한 현지화 전략으로 실적 고공행진 중인 오리온도 올해 국내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했다. .

 

오리온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달 충북 진천 통합센터 착공에 들어갔다. 센터는 축구장 26개 크기인 18만8000㎡ 부지에 연면적 14만 9000㎡ 규모로 건설된다. 생산, 포장, 물류까지 연결된 원스톱 생산기지다. 2027년 준공되면 국내 생산능력은 기존 1조9300억 원에서 2조3000억 원 규모로 늘게 된다. 진천 통합센터 건설로 늘어나는 생산능력은 대부분 현지 생산기지를 아직 확보하지 못한 지역의 수출 물량을 대응하는 데 활용될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는 "식품업계가 채용을 확대하고 공장을 증설하는 이러한 모습은 K푸드 열풍이 단순 유행을 넘어 산업 전반의 성장 동력으로 자리 잡았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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