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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금융일반

[뉴메트로 10년 기획] <금융의 미래> 하나금융그룹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하나금융그룹

지금으로부터 10여년 전, 우리나라를 비롯한 전 세계에 스마트폰을 앞세운 모바일혁명의 '대전환'이 본격화하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2016년에는 인공지능(AI) 회사 구글 딥마인드의 '알파고'와 이세돌 바둑9단의 바둑대결을 계기로 AI의 시대가 활짝 열렸습니다. 이후 전 세계는 AI의 발달에 힘입어 디지털전환(DX)의 바람이 기업을 중심으로 거세게 불기 시작했으며 2020년에는 코로나19의 확산으로 바이오산업의 중요성과 함께 사회 전반에는 비대면 문화가 확산됐습니다. '대전환시대'의 도래입니다. <메트로경제>는 이 같은 대전환기를 맞아 '생존 위기를 도약의 기회'로 만들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대한민국 전환기의 핵심동력인 우리 기업들의 노력을 집중 조명합니다. <편집자주>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의 비전은 '하나로 연결된, 모두의 금융'이다. 단순히 금융을 제공하는 것을 넘어 시공간의 경계를 넘어 모든 가치를 하나로 연결하겠다는 것. 20년간 이어진 '하나의 문화'와 혁신 플랫폼을 통해 금융을 전하고, 더 나은 미래를 위해 탄소제로와 고령화 저출산에 대응하겠다는 의지다.

 

현재 하나금융은 그룹 전체 순이익에서 은행 의존도를 낮추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비은행 부문을 강화하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오는 2027년까지 비은행 부문 순이익 비중을 30% 이상으로 확대하고, 하나증권 산하의 하나자산운용을 그룹 자회사로 승격시키는 등 비은행 계열사들의 경쟁력 강화와 사업확장에 나섰다.

 

올해 상반기 그룹의 비이자이익 중 수수료 이익을 보면 지난해 1분기 1조33억원에서 올해 1조 80억원으로 4.6% 상승했다. 그룹 매매 평가이익도 같은 기간 645조원에서 827억원으로 28.1% 늘었다.

 

박종무 부사장 및 그룹 재무담당최고책임자(CFO)는 컨퍼런스콜을 통해 "신용카드 해외 매출액이 증가하고, 운용리스 자산이 늘어나는 등 수수료 기반이 안정적으로 확대되고 있다"며 "원화 강세 흐름에 따라 외화 환산이익과 시장 변동성을 활용한 매매익 시현으로 그룹 평가이익도 증가했다"고 말했다.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왼쪽 네번째)이 서울 명동 사옥 앞에서 열린 '사랑의 김장나눔' 행사에서 그룹 경영진과 함께 김장을 담그고 있다./하나금융그룹

◆ 시니어층, 건강부터 금융까지 관리

 

하나금융은 금융과 비금융이 하나가 될 수 있도록 하나은행, 하나증권, 하나생명 등 그룹 계열사와 협력해 새로운 금융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대한민국 사람 5명 중 1명이 65세 이상의 고령층인 만큼 유언신탁 등 기존 시니어 금융서비스에서 나아가 요양사업과 헬스케어에도 범위를 확대 중이다.

 

하나금융은 '하나더넥스트' 브랜드를 통해 고령화 사회 고객을 위한 시니어 특화서비스를 하고 있다. 하나은행, 하나증권, 하나생명 등 그룹 계열사가 협력해 은퇴설계, 상속 증여, 건강관리 등 금융과 비금융 분야를 아우르는 솔루션을 제공한다.

 

하나더넥스트의 시그니처 상품은 '하나더넥스트 내집연금'이다. 가입자 나이가 55세 이상이고, 공시가격이 12억원 초과주택 중 KB 인터넷 시세를 확인할 수 있는 주택을 가진이라면, 이를 담보로 가입자 및 배우자 사망시까지 연금을 받을 수 있다.

 

아울러 하나금융은 최근 고령층이 더 건강하게 살 수 있도록 엔젤로보틱스와 업무협약을 맺었다. 엔젤로보틱스는 보행 재활 로봇과 근력보조 로봇 등 다양한 의료 헬스케어용 제품을 개발했다. 고령층의 건강관리와 삶의 질 향상에 실질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도록 금융 기술 패키지를 마련하겠다는 전략이다.

 

100호 어린이집 추진 현황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해 100호 어린이집도 건립했다. 남녀 모두 육아에 함께 하기 위해선 늦어도 아이를 봐줄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한 것. 2018년부터 보육 취약지역을 대상으로 어린이집을 건립한 하나금융은 지난해 100호 어린이집 건립 프로젝트를 마무리했다.

 

함 회장은 "믿고 안심하며 맡길 수 있는 좋은 보육환경은 단순한 보육공간의 의미를 넘어선다"며 "대한민국의 미래를 함께 만드는 가치로운 투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2030년까지 60조원 ESG 금융 지원

 

하나금융은 기후변화 문제를 실제 위기로 인식하고, 기후변화 완화와 대응을 위한 전사적 차원의 노력을 하고 있다.

 

7개 관계사(하나은행, 하나증권, 하나캐피탈, 하나생명보험, 하나손해보험, 하나저축은행)의 포트폴리오를 대상으로 ▲무정책 ▲지연전환 ▲탄소중립 시나리오에 따른 재무영향을 파악했다. 무정책일때 의미가 없었지만 지연전환, 탄소중립을 실천할 때에는 고탄소산업에 대한 충당금 증가가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에 따라 하나금융은 2030년까지 ESG채권 25조, ESG여신 25조원, ESG투자 10조원 등 총 60조원의 ESG 금융을 달성한다. 포트폴리오도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고탄소 배출업종의 투자를 배제하고, 친환경·저탄소 기업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이밖에도 하나금융은 소비자가 접근하기 쉬운 금융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혁신적인 플랫폼 개발과 특별 영업점 확대에도 적극적이다. 하나금융의 하나원큐앱에 가입한 사람은 2021년 1280만명에서 올해 상반기 1710만명으로 33.59% 증가했다. 비대면 상품을 이용하는 비중도 늘고 있다. 비대면 주택담보대출은 지난해 2분기 말 기준 누적 3조9740억원으로 건수는 2만1082건이다. 지난해 2분기말과 비교하면 78.4% 증가했다. 플랫폼을 통해 금융의 접근성이 확대됐다는 설명이다.

 

고령화 시대에 맞춰 영업점도 시니어 전용공간으로 마련하고 있다. ▲하나 시니어 라운지 ▲하나 50+ 컬처뱅크와 같은 시니어 전용 공간을 운영하고 ▲어르신을 위한 움직이는 하나은행'을 통해 비수도권 지역의 금융 접근성을 높이며 ▲하나 시니어 라이프와 같은 특화 서비스로 연금, 상속, 증여 등 맞춤형 금융 컨설팅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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