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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대규모 채용’ 러시…삼성·현대차·한화·SK 동참(종합)

반도체·AI·바이오 등 전략사업 중심…채용 전선 확대
삼성 6만명·현대차 7200명…대기업 잇단 채용 계획
한화·SK·LG·포스코까지 청년 인재 확보 전면전

'PKNU 드림 잡 페어 현장./국립부경대

청년 일자리 확대 요구에 대기업들이 일제히 채용 카드를 꺼내 들었다. 반도체·AI·바이오 등 미래 전략산업을 중심으로 신규 인력을 늘리며, 삼성·현대차·한화·SK·LG·HD현대·포스코 등이 정부 기조에 맞춰 채용 규모를 확대하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은 향후 5년간 총 6만명, 연간으로는 1만 2000명을 신규 채용할 계획이다. 신규 채용은 반도체와 바이오, 인공지능(AI) 등 주요 사업에 집중된다. 삼성은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주요 부품사업, 미래 먹거리로 자리잡은 바이오 산업, 핵심기술로 급부상한 AI 분야 등에 집중해서 채용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삼성은 1957년 국내 최초로 공채 제도를 도입한 이후 4대 그룹 가운데 유일하게 공채를 유지해왔으며, 현재 삼성전자·삼성물산·삼성바이오로직스 등 19개 계열사가 하반기 공개채용을 진행 중이다.

 

삼성의 발표는 이재명 대통령이 청년 고용 확대를 기업에 주문한 지 이틀 만에 나왔다.

 

앞서 대통령은 국무회의에서 "대기업이 신입보다 경력직 채용을 선호하는 현상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며 신입 채용 시 혜택을 주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맞춰 한화그룹도 하반기 채용 규모를 크게 늘린다. 하반기 신규 채용 인원은 3500명으로 상반기(2100명) 대비 1400명 확대됐다. 방산 분야에서만 연간 2500명을 채용하고, 금융 계열사에서도 700여명을 선발할 계획이다. 주요 계열사별 채용 인원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1100명 ▲한화오션 800명 ▲한화시스템 550명 ▲한화생명 300명 ▲한화손해보험 250명 ▲한화투자증권 200명 등이다. 그룹 차원에서 인턴십 프로그램도 병행해 청년 인재 채용 기회를 넓힌다는 전략이다.

 

SK그룹은 하반기에만 4000여명의 청년 인재를 뽑는다. 연구개발(R&D), 반도체, AI, 디지털 전환(DT) 등 미래 전략사업을 중심으로 모집이 이뤄진다. SK하이닉스는 오는 22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하반기 신입사원 모집을 진행하며,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와 청주캠퍼스 M15 증설 등 대규모 투자와 맞물려 채용을 확대한다. 이외에도 SK AI 데이터센터 울산 기공 등 신규 사업과 연계해 산학 협력, 교육 인프라 개방을 통한 인재 육성에도 나선다.

 

현대차그룹은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 올해 7200명을 신규 채용하고, 내년에는 이를 1만명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이번 채용에는 전동화,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전환 가속화 등 미래 신사업 분야에 집중되며 신규 차종 개발, 품질·안전 관리 강화, 글로벌 사업 다각화, 브랜드 가치 증대를 위한 인원도 확충한다.

 

LG그룹은 3년간 1만명을 신규 채용할 계획으로, 그중 신입 채용은 7000명 수준이 될 전망이다. LG그룹은 구광모 회장이 제시한 미래 사업 ABC(AI, 바이오, 클린테크)를 중심으로 채용을 늘리는 동시에, 계열사별로 배터리·전장, 냉난방공조 등 기업간 거래(B2B) 사업과 R&D 분야에서 우수 인재 확보에 집중할 계획이다.

 

HD현대는 올해 총 1500여명을 신규 채용하고, 오는 2029년까지 5년간 조선·건설기계·에너지 부문 등 총 19개 계열사에서 1만여명의 인원을 새로 뽑을 예정이다. 이번 채용에서는 그룹 차원에서 미래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고 있는 친환경 기술, 디지털 스마트 솔루션, 수소·바이오 사업 추진을 위한 연구개발(R&D) 인력 확보에 집중 나설 계획이다.

 

포스코그룹은 올해 신규채용 3000여명을 포함해 앞으로 5년간 1만50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기로 했다. 당초 포스코그룹은 올해 그룹의 채용규모를 2600명 수준으로 계획했지만 청년 일자리 확대를 위해 400명 늘렸다.

 

재계 관계자는 "대내외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반도체, AI, 방산 등 전략 분야 인재를 적시에 확보하는 것이 기업의 지속 성장을 좌우할 것"이라며 "정부의 청년 고용 기조와 맞물려 대기업들의 채용 확대 기조는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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