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괴리율 10% 초과 단 두 차례
2월에도 22.6% 괴리 뒤 18영업일 만에 수렴
“국내 금가격은 결국 국제가격에 수렴, 기초자산 확인해야”
국내 금 가격이 국제 금 가격을 크게 웃도는 상황에서 금융당국이 투자자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금융감독원은 17일 '국내 금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금융상품 투자 시 유의사항'을 안내하며 소비자경보 '주의' 등급을 발령했다. 금 가격 급등세 속 국내 금 가격이 국제 금 가격보다 13.2% 비싸게 거래되는 등 괴리율이 비정상적으로 확대된 상황을 경계한 것이다.
금감원에 따르면 16일 기준 국내 금 현물 가격은 1g당 21만8000원으로 연초 대비 69.3% 상승했다. 같은 기간 국제 금 가격(원화 환산 기준)은 19만3000원으로 53.4% 상승에 그쳐 국내 금 가격이 국제 금 대비 13.2% 높은 수준이다.
금감원은 "국내 금 가격은 수급 불균형, 정보 비대칭 등 일시적 요인으로 국제 가격과 괴리가 발생할 수 있으나, 일물일가의 법칙상 결국 수렴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과거 5년간 괴리율이 10%를 초과한 경우는 두 차례뿐이며, 확률적으로도 1% 수준의 이례적인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2월에도 국내 금 가격이 국제 금 가격을 최대 22.6% 웃돌았지만 이후 18영업일 만에 평균 수준(괴리율 0.7%)으로 수렴한 바 있다. 현재도 9월부터 괴리율이 10%를 넘어 확대되고 있는 만큼, 투자 시 유의가 필요하다는 게 당국의 판단이다.
금감원은 투자자에게 "금 투자 상품의 기초자산이 국내 금 가격을 추종하는지, 국제 금 가격을 추종하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며 "국내 금 가격은 장기적으로 국제 금 가격에 수렴한다는 점을 명심하라"고 조언했다.
국내외 금 가격 및 괴리율은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일반상품-금)이나 증권사 HTS·MTS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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