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탄소중립·글로벌 공급망 대응…수출 4500억 달러·무역수지 1500억 달러 목표
'슈퍼 을(乙)' 프로젝트 등 맞춤형 R&D 지원 확대
정부가 내년부터 2030년까지 소재·부품·장비(소부장)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종합 계획을 추진한다. 글로벌 공급망 재편, 인공지능(AI), 탄소중립 등 산업 전환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으로, 혁신·시장·생태계 역량 강화가 골자다.
정부는 23일 서울청사에서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소재·부품·장비 경쟁력강화위원회를 열고 '소부장 산업 경쟁력 강화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기본계획에 따르면 소부장 수출액을 지난해 3637억 달러에서 2030년 4500억 달러로 확대하고, 무역수지를 1125억 달러에서 1500억 달러로 늘리며, 생산액 1350조 원 달성이 목표다.
기본계획은 ▲도전기술 개발 및 글로벌 선도기업 육성 ▲글로벌 시장 진출 확대 및 내수 신시장 창출 ▲수요·공급기업 모두가 성장하는 3대 협력 방안 추진 등 세 가지 전략으로 추진된다.
기술 분야에서는 모방형에서 선도형 체질로 전환을 목표로 하고, 시장 선점형 첨단제품, 범용제품 고부가, 탄소중립 대응, 핵심광물 공급망 확보 등 4대 도전기술 개발에 집중한다.
정부는 핵심전략기술을 보유한 '으뜸 기업'을 100개에서 200개로 늘리고, 2030년까지 15대 슈퍼 을 프로젝트를 추진해 장기 R&D와 사업화 투자를 지원한다. AI와 R&D 결합을 통한 혁신 속도 가속화도 목표로, 소재 데이터 1500만 건 확보, 공공 AI 플랫폼 개방, 초고온·극저온·초고압 등 극한환경 적용 소재 개발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시장 역량 강화도 핵심 과제다. 한미 조선 협력, 인도 반도체 프로젝트(ISM) 등 주요 수출국 산업 프로젝트와 연계한 맞춤형 수출 전략을 추진하며, AI·양자·방산·재생에너지·항공·드론 등 핵심 분야는 공공부문 선제 투자로 내수 신시장을 창출한다.
수요·공급기업 협력 강화 전략도 마련됐다. 기존 1차 협력 중심 구조를 다수 기업 참여 N차형 모델로 확대하고, 반도체 유리기판 등 차세대 전략 품목은 대형 협력 모델을 구축해 기술 성숙도에 맞춘 R&D·실증·투자 지원을 제공한다.
투자 확대를 위해 소부장 특별회계, 융자·지분 투자 연계, 첨단산업기금·공공출자펀드 등 마중물 투자도 확대한다. 국내 생산이 가능한 품목에는 적극 지원, 부족한 품목은 대체 수입처 발굴과 핵심광물 비축·재자원화를 추진한다.
정부 관계자는 "이번 계획을 통해 선진국 대비 기술 수준을 끌어올리고, 소부장 산업을 미래 전략 산업으로 육성해 2030년 수출 4500억 달러, 무역수지 1500억 달러 달성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Copyright ⓒ Metro. All rights reserved. (주)메트로미디어의 모든 기사 또는 컨텐츠에 대한 무단 전재ㆍ복사ㆍ배포를 금합니다.
주식회사 메트로미디어 · 서울특별시 종로구 자하문로17길 18 ㅣ Tel : 02. 721. 9800 / Fax : 02. 730. 2882
문의메일 : webmaster@metroseoul.co.kr ㅣ 대표이사 · 발행인 · 편집인 : 이장규 ㅣ 신문사업 등록번호 : 서울, 가00206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2546 ㅣ 등록일 : 2013년 3월 20일 ㅣ 제호 : 메트로신문
사업자등록번호 : 242-88-00131 ISSN : 2635-9219 ㅣ 청소년 보호책임자 및 고충처리인 : 안대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