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원 애널리스트 “파월, 긴축 종료 시사 시 시장 환호 가능성”
“유동성 지표, 연준 기준선 근접…정책 전환 임박”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10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단순한 금리 인하보다 '양적긴축(QT·Quantitative Tightening)' 발언 여부가 시장의 핵심 변수로 부상했다.
한상원 토스증권 애널리스트는 29일 리포트를 통해 "금리 인하 가능성은 이미 99.9% 수준으로 시장에 반영됐다"며 "투자자들의 관심은 이제 연준이 유동성 공급 기조로 전환할지를 가늠하는 데 쏠려 있다"고 분석했다.
한 애널리스트는 "이번 FOMC에서 파월 의장이 '양적긴축 종료' 관련 언급을 내놓을 경우 시장이 즉각 환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양적긴축은 연준이 보유한 국채를 매각해 시중 자금을 흡수하는 조치인데, 종료 시점이 가까워질수록 통화정책이 완화적 방향으로 전환된다는 신호로 해석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연준이 2022년 금리 인상과 함께 시작한 양적긴축을 아직 유지 중이지만, 최근 파월 의장이 '몇 달 안에 종료될 수 있다'고 언급하면서 시장의 기대가 커졌다"며 "이번 회의에서 그 시점을 명확히 할지 여부가 핵심"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한 애널리스트는 유동성 지표가 이미 연준의 기준선에 근접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하루 단위 자금 거래 시장의 초단기금리(SOFR)가 지급준비금 이자율(IORB)을 상회하는 등 유동성 감소 신호가 확인되고 있다"며 "이는 연준이 긴축 종료를 검토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다는 의미"라고 평가했다.
또한 "연준이 과거 '지급준비금이 GDP 대비 10% 수준이면 적정하다'고 언급했는데, 현재 수치가 정확히 그 부근까지 낮아진 상태"라며 "정책 전환 조건이 충족돼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 애널리스트는 "당장 이번 FOMC에서 결론이 나지 않더라도, 유동성 축소 속도와 지급준비금 비율을 감안하면 양적긴축 종료는 머지않았다"며 "이 발언이 공식화되는 순간 시장은 금리 인하보다 강하게 반응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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