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슨 황 “AI 버블 아니다…향후 매출 5000억달러 자신”
반도체주 동반 상승, 뉴욕 3대 지수 사상 최고 경신
미국 인공지능(AI)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가 29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장중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며 시가총액 5조달러(약 7110조원)를 돌파했다. 이는 글로벌 상장사 중 처음이다.
이날 오후 2시34분 기준 나스닥시장에서 엔비디아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3.12% 오른 207.30달러에 거래 중이다. 장중 한때 211.63달러까지 오르며 액면 분할 이후 최고가를 새로 썼다. 시가총액은 약 5조1000억달러로 추산된다.
엔비디아는 지난 7월 시총 4조달러를 돌파한 지 불과 석 달 만에 '5조달러 클럽'에 진입했다. 2022년 챗GPT 출시 이후 12배 이상 주가가 치솟았고, 연초와 비교해 약 53% 상승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전날 워싱턴D.C.에서 열린 기술 컨퍼런스 'GTC 2025'에서 "AI 칩 주문만으로 향후 몇 개 분기 동안 5000억달러 매출이 가능하다"며 "AI 버블 우려는 근거 없다"고 밝히며 AI 대세론에 힘을 실었다. 그는 또 미국 에너지부(DoE)와의 협력으로 블랙웰 GPU 1만개를 탑재한 슈퍼컴퓨터 7대를 구축하고, 핀란드 노키아에 10억달러를 투자해 차세대 6세대(6G) 통신 기술을 공동 개발하겠다고 발표했다.
이 같은 소식에 투자심리가 크게 개선되면서 장초 브로드컴과 마이크론 등 반도체주 전반이 1~3%대 동반 상승했고, 다우지수, S&P500, 나스닥지수는 모두 장중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하그리브스 랜즈다운의 맷 브리츠먼 수석 애널리스트는 "엔비디아의 시총 5조달러 돌파는 단순한 숫자가 아니라 기술 산업의 지형을 바꾼 선언"이라며 "AI 산업은 아직 성장 초입이며 엔비디아는 그 중심에 있다"고 평가했다.
시장에서는 오는 12월까지 연방준비제도(Fed)의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과 함께, 애플·아마존·마이크로소프트(MS) 등 주요 빅테크 기업들의 3분기 실적 발표가 증시 랠리를 이어갈지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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