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가 기준 59㎥ 21억3100만원, 84㎥ 27억4900만원
당첨되더라도 현금 17억~25억 있어야
분양가 상한제로 소위 '로또청약'으로 거론되는 '반포 래미안 트리니원'이 3.3㎡(평)당 8484만원에 분양에 나선다. 분양가 상한제 아파트 가운데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지만 인근 시세 상승폭에는 크게 못미치면서 로또를 넘어 '반값 아파트' 수준이 됐다. 당첨만 되면 최고 30억원 이상의 시세차익이 기대되지만 현금 동원력이 관건이다. 10·15 대책으로 규제가 대폭 강화되면서 30평대의 경우 대출은 2억원이 최대다. 당첨이 되더라도 25억원 가량의 현금이 있어야 한다.
2일 청약홈에 따르면 반포 래미안 트리니원은 오는 10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1일 1순위, 13일 2순위 순으로 청약을 접수한다. 당첨자 발표는 19일이다.
반포 래미안 트리니원은 서초구 반포동 일대의 반포주공 1단지 3주구를 재건축한 단지다. 지하3층 ~ 최고 35층, 17개동, 총 2091세대 규모다. 이 가운데 일반분양 물량은 506 세대다. 타입별로는 ▲59㎡A 223세대 ▲59㎡B 129세대 ▲59㎡C 26세대 ▲59㎡D 78세대 ▲84㎡A 14세대 ▲84㎡B 29세대 ▲84㎡C 7세대 등이다.
반포 래미안 트리니원의 가장 큰 장점은 교통과 학군, 생활인프라, 자연환경까지 어느 것 하나 빠질 것이 없는 입지다.
9호선 구반포역과 직결됐으며, 4호선 동작역과 올릭픽대로, 경부고속도로 모두 인접했다. 반포초와 반포중, 서래초, 잠원초, 신반포중, 세화여중고 등이 반경 1㎞ 이내 위치했으며, 서울성모병원,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등도 이용이 편리하다.
반포 래미안 트리니원의 분양가는 평균 3.3㎡(평)당 8484만원이다. 기존 분양가 상한제 최고 가격인 강남구 청담르엘(7209만원)보다 1275만원이 높지만 인근 시세를 감안하면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분양가는 평형별 최고가를 기준으로 전용면적 59㎥ 21억3100만원, 84㎥ 27억4900만원이다 .
인근에 지난 2023년 입주한 '래미안 원베일리'의 경우 전용 59㎥가 올해 8월 42억5000만원에 실거래를 신고했다. 입주 16년차인 '래미안 퍼스티지'의 동일 평형도 올해 6월 40억원에 거래됐다.
전용 84㎥의 경우 래미안 원베일리가 최고 72억원, 래미안 퍼스티지가 52억원에 실거래를 신고했다.
다만 투기과열지구 등 규제 대상 지역인데다 10·15 대책으로 대출 제한까지 겹쳤고, 후분양으로 잔금까지 기간도 짧다.
반포 래미안 트리니원은 투기과열기구에 청약과열지역이다. 3년간 전매가 제한되며, 거주 의무기간도 3년이 있다. 청약 재당첨제한은 10년이다.
분양대금 납부 일정도 빠듯하다. 계약 체결 마감기간인 다음달 4일까지 분양가의 20%를 내야 하며, 두 달여마다 20%씩 납부해 내년 8월까지 잔금을 모두 치뤄야 한다. 규제에 따라 잔금시 59㎡는 최대 4억원, 84㎡는 최대 2억원까지만 대출이 가능하다. 84㎥라면 현금 25억원을 들고 있어야 청약에 도전해볼 수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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