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중 보양식이 가장 많이 팔리는 계절을 꼽으라고 하면 당연히 여름일 것이다. 하지만 겨울이야말로 기력 보충을 위해 영양소 풍부한 음식을 꾸준히 먹는 게 좋다. 춥고 건조한 날씨, 커다란 일교차, 급격히 줄어드는 활동량 때문에 체력과 면역력이 떨어지는 사람이 많아지기 때문이다. 이럴 때 좋은 음식이 바로 ‘낙지’다.
우리 속담 중에 “봄 조개 가을 낙지”라는 말이 있다. 그만큼 낙지는 가을, 겨울을 대표하는 식재료로서 요즘이 제철이라 할 수 있다. 또한 우리나라 연안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식재료로서 오래전부터 다양한 요리에 활용돼 왔다. 국과 탕, 전, 구이, 젓갈 등은 물론 외국인들이 보면 기겁을 하는 산낙지 또한 별미로 많은 사랑을 받는다.
쓰러진 소도 일으킨다고 하여 낙지의 명성을 널리 알렸던 『자산어보』나 『동의보감』에서는 낙지의 쓰임이나 효능에 대해 적고 있다. 실제로 낙지에는 몸에 좋은 성분이 가득하다는 사실이 과학적으로 밝혀져 있다. 낙지는 저지방 고단백 식품으로 소나 돼지에 비해 기름기는 무척 적으면서 기력 유지와 충전에 좋은 아미노산이 풍부하다. 그중에서도 자양 강장제의 주요 성분으로 잘 알려진 타우린을 먼저 꼽을 수 있다.
주로 해산물에 들어있는 타우린은 체내에서 피로 해소는 물론 활성산소 억제에도 탁월한 효과를 가지고 있다. 또한 타우린은 심장 및 혈관 질환의 원인이 되는 나쁜 콜레스테롤은 억제하고 심장과 혈관을 젊게 유지시켜주는 좋은 콜레스테롤은 늘리는 작용을 한다. 애초 기름기가 적어 많지는 않지만, 심혈관 건강을 유지시키는 오메가-3 불포화지방산 또한 함유돼 있다.
그 밖에도 낙지에는 몸에 좋은 필수 미네랄과 비타민이 다양하게 들어있다. 미네랄 중에서는 철의 운반과 항산화 작용을 하는 구리, 면역 체계에 중요한 작용을 하는 아연을 비롯하여 인, 철분, 마그네슘 등이 풍부하다. 비타민 중에서는 체내의 다양한 대사에 관여하고 부족하면 빈혈을 일으키는 비타민 B12가 많이 함유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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