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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연말 경영 전략 구상 속도전…SK·삼성·현대차그룹 등 안정속 AI 전략

SK 6일부터 3일간 계열사 대표와 내년 사업 계획 수립
LG 계열사 사업보고회 이후 내년 전략 공유
삼성 내달 글로벌 전략회의서 AI·반도체 대응 전략 논의
현대차그룹 주요 경영진 회의서 관세·친환경차·자율주행 대응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사옥.

국내 주요 그룹들이 글로벌 경기침체와 지정학적 리스크 등 불안정한 경영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경영 전략 점검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각 그룹마다 당면한 과제는 다르지만 기업들의 최고 경영자들은 인공지능(AI) 시대에 맞춘 초격차 기술 혁신을 통한 미래 먹거리 확보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SK그룹은 오는 8일까지 경기 이천 SKMS 연구소에서 CEO 세미나를 열고 리밸런싱, AI 등을 핵심 주제로 논의에 나선다. CEO 세미나는 6월 경영전략회의(옛 확대경영회의), 8월 이천포럼과 함께 SK그룹의 핵심 연례행사다. 이번에는 이례적으로 인사 이후 세미나를 개최해 새롭게 구성된 경영인들과 적극적으로 내년 전략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리밸런싱은 SK그룹이 추진해 온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 전략으로, 비주력 사업은 매각하고 미래 산업에 투자하는 것이다. 최 회장은 지난 3일 SK AI 서밋에서 "회사마다 차이가 있지만 리밸런싱 작업은 내부가 튼튼해질 때까지 계속해서 한다는 생각이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AI 역시 올해 핵심 주제로 논의될 전망이다. 대부분 계열사들은 AI 트랜스포메이션에 대응하는 방안을 주제로 발표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SK 관계자는 "모든 계열사들이 사업 계획을 준비하면서 AI를 뻬놓지 않을 정도로 중요한 부분이 됐다"고 말했다.

 

서울 여의도 LG 트윈타워.

LG그룹은 지난달 23일부터 LG전자, LG디스플레이 등 전자 계열사를 시작으로 LG화학, LG에너지솔루션, LG유플러스 등 주요 계열사의 사업보고를 순차적으로 받고 있다. 구광모 회장은 이같은 주요 계열사의 한 해 사업 성과와 내년 전략을 듣고 장기적인 전략을 구상할 전망이다. 현재 LG그룹은 가전과 TV, 석유화학, 배터리 등 핵심 계열사들이 중국 기업의 거센 추격을 받고 있으며 미국발 관세 리스크에 직면해 있다. 이에 대응하기 위한 '선택과 집중'에 나설것으로 보인다.

 

구 회장은 지난 9월 경기도 이천 LG인화원에서 열린 사장단 회의에서 중국 경쟁사들의 자본·인력 투입 규모를 경계하며 "그동안 구조적 경쟁력 강화가 시급하다는 인식으로 지속 가능한 경쟁 우위와 수익성 강화를 위한 '사업의 선택과 집중', 차별적 경쟁력의 핵심인 '위닝 R&D', '구조적 수익체질 개선' 등 크게 3가지를 논의해 왔지만 여전히 해야 할 일이 많다"고 강조한 바 있다.

 

삼성은 다음달 글로벌 전략 회의를 열고 내년도 사업 계획 논의에 나설 전망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사법 리스크를 털어낸 후 처음 열리는 전략 회의라는 점에서 '뉴 삼성'의 운영 방향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 회장은 지난 3월 임원 세미나에서 "삼성다운 저력을 잃었다. 경영진부터 통렬히 반성해야 한다"며 "'사즉생(死則生)'의 각오로 과감히 행동해야 한다"고 '독한 삼성'을 주문한 바 있다. 또 미래를 위한 투자를 과감히 실행하라고 강조한 바 있다. 업계에서는 그룹 컨트롤타워 부활에 대한 가능성도 꾸준히 제기 되고 있다.

 

현대차 기아 양재 본사.

현대자동차그룹은 주요 경영진 회의에서 향후 미국 시장에서 시장 점유율을 유지하기 위한 전략을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으로 일본보다 2.5%포인트 낮은 0% 관세로 차량을 수출하다가 이번에 15%로 동일한 관세율을 적용받으면서 가격 경쟁력에 대한 고민이 커졌다. 이를 위해 현지 생산량은 물론 멕시코 등에서의 생산량 극대화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또 엔비디아와 협력을 통한 자율주행 기술 개발에 대한 전략에 나설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차그룹은 이달 중 사장단 인사를 진행하고 미국발 관세 대응과 주요 계열사들의 시너지 극대화를 위한 전략 수립에 나설 방침이다.

 

재계 관계자는 "국내 주요 기업들이 AI 전환과 글로벌 공급망 재편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 재정비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며 "내년 신성장동력과 미래 먹거리 확보에 대한 내용이 주를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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