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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홈플러스 '7000억 손실은 일회성, 흑자전환 자신'... 매각불가 정면 반박 나서

홈플러스 시흥점 모습/손종욱 기자

홈플러스가 3분기 실적 부진과 7000억원대 누적 손실로 불거진 '매각 불가설'에 정면반박했다. 홈플러스는 이달 16일 미디어 브리핑을 통해 인수·합병(M&A)과 회생절차가 마무리되면 막대한 비용 구조 개선으로 흑자전환이 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현재 2개 기업과 인수 협상을 진행 중인 상황에서 홈플러스 재무 상태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을 차단하고 위기설을 진화하기 위한 대응으로 풀이된다.

 

국민의힘 김재섭 의원실 자료에 따르면 홈플러스의 올해 3분기 매출은 1조369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9.7% 줄어들었다. 같은 기간 11.2% 감소한 롯데마트, 1.8% 줄어든 이마트보다 훨씬 큰 폭의 감소세다. 7000억원대 누적 손실이 알려지며 한 언론 매체에선 인수자가 나타나도 운영이 불가능하다는 비관론이 얘기되기도 했다.

 

이에 홈플러스는 "손실 대부분은 일회성"이라며 선을 그었다. 지난해 대규모 손실은 통상임금 판례에 따른 일회성 퇴직금 600억원 등 일회성 비용 1100억원이 반영된 결과이며, 본질적인 경쟁력과는 무관하다는 해명이다. 홈플러스는 지난해 당기순손실 중 상당 부분이 개선되고 영업이익은 단기간 내 흑자전환할 수 있을 거란 전망을 내놨다.

 

홈플러스는 M&A와 회생절차를 통한 '대규모 비용 절감'을 흑자전환의 핵심 카드로 제시했다. M&A가 제3자 신주인수방식으로 진행될 경우, 매각 대금이 홈플러스로 유입되며 재무구조가 개선되는 건 물론 연간 5500억원에 달했던 금융비용이 고금리 차입구조 조정 등으로 약 3300억원 이상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더불어 회생절차를 통해 과도한 임대료를 연 1400억원가량 대폭 절감하고 임대료 조정이 불발된 일부 적자 점포를 폐점해 약 700억 원의 손실을 추가로 개선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를 합하면 연간 5400억 원 규모의 비용 구조조정이 가능해 단기간 내 흑자전환이 충분하다는 것이 홈플러스의 입장이다.

 

비용 절감뿐만 아니라 본업 경쟁력도 여전히 건재하다고 강조했다. 오프라인 핵심 성장 동력인 '메가 푸드 마켓' 리뉴얼 점포와 연 매출 1조5000억원 규모의 온라인 부문이 최근 3년간(2022년부터 2024년까지) 연평균 20% 이상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였다는 점을 근거로 제시했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회생절차가 종료되면 안정적인 재무 기반과 미래 성장 동력을 갖춘 유망한 유통기업으로 새로 태어날 것"이라며 "전국적으로 123개 대형마트 및 슈퍼마켓 점포와 연 1조5000억원 규모 온라인 사업을 영위하는 유통기업으로서 전략적 가치가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수 절차를 진행 중인 홈플러스는 현재 AI 핀테크 기업 하렉스인포텍, 부동산 개발업체 스노마드 2개 업체가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한 상황이다.

 

다만 두 기업의 지난해 매출액이 각각 3억원, 116억원에 그치고 유통업 경험도 없는 만큼 실제 인수까지 이어질 가능성은 미지수다. 정치권에선 농협의 홈플러스 인수를 언급했지만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은 "농협의 유통사업이 너무 어렵다"며 난색을 표하고 있다.

 

한편 민주노총 마트산업노동조합 홈플러스지부 지도부는 홈플러스 사태 해결에 정부개입을 촉구하기 위해 이달 8일부터 단식에 돌입했다. 지도부는 홈플러스가 기업회생 절차에 돌입한 지 258일차가 된 오는 17일 오전 10시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258배를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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