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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D, 車디스플레이 시장 공략...'실적 방어축' 부상

LG디스플레이 파주 사업장 전경. / LG디스플레이

국내 디스플레이 업계가 중국 기업들의 저가 공세와 업황 침체에 직면한 가운데 미래 성장동력으로 차량용 디스플레이 시장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는 차량용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제품군 다변화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넓혀가는 모습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시장조사업체 프레지던스리서치는 글로벌 차량용 디스플레이 시장 규모가 매년 연평균 4.5%씩 성장해 오는 2034년 202억 5000만달러(한화 약 29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완성차 중심 산업 구조가 배터리·디스플레이·센서·소프트웨어로 재편되면서 차량용 디스플레이의 성장 잠재력도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차량용 OLED 출하량과 매출에서 시장 1위를 유지 중이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는 지난해 글로벌 차량용 OLED 시장에서 삼성디스플레이의 점유율이 55.9%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출하량 기준으로는 164만대, 매출로는 4억 9200만달러(약 7000억원)을 기록했다.

 

LG디스플레이는 올해 1~3분기 누적 차량용 디스플레이 매출로 1조 6249억원을 달성했다. 이는 전체 매출의 8.7% 수준으로 비중이 크진 않지만 분기마다 약 5000억원대 매출을 꾸준히 내며 안정적인 수익원으로 자리 잡고 있다.

 

특히 디스플레이 업계는 차량용 OLED 디스플레이 개발에 초점을 맞추는 분위기다. 이청 삼성디스플레이 사장은 지난 6월 기흥 삼성디스플레이리서치(SDR)에서 취임 첫 임직원 소통행사를 통해 차량용 OLED를 고객과 제품 다변화에 주력하자고 강조한 바 있다.

 

LG디스플레이는 또한 지난 4월 열린 'OLED & XR 코리아 2025' 행사에서 전체 차량용 디스플레이 매출액을 끌어 올리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차량용 디스플레이 매출 중 OLED가 차지하는 비중은 25%였는데 오는 2028년 40%, 2030년 50%까지 상승시키겠다는 포부다.

 

업계의 기술 경쟁도 가열되는 모습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최근 차량용 OLED 브랜드 '드라이브'를 선보였다. 하만과의 협업을 통해 차량용 OLED 라인업을 확장하고 있으며 완성차 제조사별 맞춤형 디스플레이 설루션 제시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대시보드 전면을 가로지르는 '필러 투 필러' OLED를 통해 수주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탠덤 OLED'를 상용화해 기술 격차를 벌리고 있다. 플라스틱OLED와 어드밴스드 씬(ATO) 등 프리미엄 차량용 디스플레이를 기반으로 소프트웨어중심차량(SDV) 시대를 겨냥한 초대형 차량용 디스플레이를 지속 선보인다는 전략이다. 실제 메르세데스-벤츠는 S클래스 시리즈의 운전석과 조수석 사이에 있는 제어 장치인 센터페시아에 LG디스플레이가 만든 플라스틱OLED를 탑재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차량용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OLED는 SDV의 핵심 인터페이스로 자리매김하며 자동차 브랜드 가치를 향상시키는 역할을 하고 있다"라며 "차량용 OLED는 디스플레이 기업에 지속 가능한 수익성을 제공하는 전략적 제품군으로 부상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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