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양사 이사회서 최종 확정
주식 교환비율은 1대3이 유력
네이버가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를 계열사로 편입하는 방안을 이달 26일 양사 이사회에서 확정할 것으로 전망된다. 두나무의 기업가치는 네이버파이낸셜의 3배를 인정받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0일 가상자산 업계에 따르면 두나무와 네이버파이낸셜은 이르면 이달 26일 각각 이사회를 열고 양사에 대한 포괄적 주식교환 안건을 상정할 예정이다.
교환비율은 두나무 1주당 네이버파이낸션 3주, 1대3 비율로 가닥이 잡히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에서는 두나무의 기업가치를 약 11조~16조원, 네이버파이낸셜은 3~5조원으로 평가하는 만큼 비슷한 수준에서 합의될 것으로 보여진다.
다만 합병이 진행되기 위해서는 이사회 결의 후 주주총회 특별결의가 이뤄져야 한다. 출석한 주주 3분의 2 이상과 발행주식 총수의 3분의 1 이상의 찬성이 필요하다. 해당 절차까지 완료되면 네이버파이낸셜과 두나무가 보유 지분을 맞바꾼 뒤 두나무가 네이버파이낸셜의 자회사가 된다. 네이버는 두나무를 손자회사로 두게 되는 것이다.
현재 시장에서는 네이버가 두나무를 품는 것을 호재로 인식하고 있다. 다만 각사의 주주간 이해관계는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합병이 완료되면 네이버파이낸셜의 최대 주주는 송치형 두나무 회장이 되고, 2대 주주는 네이버가 될 것으로 보여진다. 현재 두나무의 지분은 송치형 회장(25.5%)과 김형년 부회장(13.1%) 외 카카오인베스트먼트(10.6%), 우리기술투자(7.2%), 한화투자증권(5.9%) 등이 나눠 갖고 있다.
다만 네이버파이낸셜의 2대 주주인 미래에셋그룹은 주요 주주 지위에서 밀려날 가능성이 높다. 현재 네이버파이낸셜은 네이버가 69%, 그 다음으로 미래에셋그룹이 30% 지분을 보유 중이다.
일각에서는 이번 합병이 금융당국의 금가분리(금융과 가상자산 분리) 규제와 충돌할 가능성도 언급됐다. 하지만 당국은 양사 합병을 금가분리에 위배되지 않는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합병 절차에도 속도가 붙은 것으로 보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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