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포스코 제철소에서 또 한 번 유해가스 흡입 사고가 발생했다. 이달 초 4명의 사상자를 낸 사고 이후 불과 15일 만이다.
20일 오후 1시 30분쯤 경북 포항시 남구 제철동 포스코 포항제철소 스테인리스(STS) 4제강공장 야외에서 슬러지(찌꺼기) 청소 작업을 하던 용역업체 직원 2명과 포스코 직원 1명이 가스를 흡입해 쓰러졌다.
이들은 설비 주변을 청소하던 중 유해가스에 노출된 것으로 전해졌다. 회사 측은 3명을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으며, 이 가운데 2명은 심정지 상태로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일산화탄소에 의한 질식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회사와 소방당국은 공장 인근에서 추가 노출자가 있었는지 여부 등 2차 피해 가능성도 함께 점검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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