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방해양수산청이 아시아-태평양 지역 항만국 통제 협의체(Tokyo MOU)가 주관하는 '올해의 결함 사진 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Tokyo MOU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중국, 일본, 호주, 캐나다 등 22개국이 참여하는 범국가 안전관리 조직이다. 아시아·태평양 지역 내 국제 항해 선박의 안전과 보건, 해양 환경 분야 국제 협약 준수 여부를 점검하는 항만국 통제(PSC; Port State Control)를 담당한다.
이 공모전은 2010년부터 매년 진행되고 있으며 올해는 총 9553점의 사진이 출품됐다. 부산해수청이 제출한 사진은 부산항 입항 외국적 화물선을 점검하던 중 화물창 파공으로라 선박 평형수가 화물창 내부로 침수되는 장면을 촬영한 것이다.
회원국들의 투표 결과, 이 사진은 사고 위험이 높은 심각한 결함을 명확히 담아냈고 개선 필요성을 효과적으로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아 1위로 선정됐다. 2위는 호주, 3위는 일본이 차지했다.
정태섭 부산해수청 선원해사안전과장은 "이번 수상은 한 장의 결함 사진이 아니라 우리나라 항만국 통제 점검 품질이 아-태 지역 회원국들을 선도하고 있음을 인정받은 성과"라며 "부산해수청은 앞으로도 항만국 통제 점검의 모범을 국내외에 제시하고 주도적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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