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가 다음 달 카카오톡 친구탭 화면을 개편 이전 형태로 복원한다. 지난 9월 격자형 피드 방식으로 바꾼 뒤 사용자 불만이 이어지자 기존 친구 목록 UI를 다시 적용하는 결정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다음 달 업데이트를 통해 기존 친구 목록을 선택할 수 있는 옵션을 제공할 예정이다. 사용자는 격자형 피드 친구탭과 기존 친구탭 가운데 원하는 화면을 선택해 사용할 수 있다. 격자형 UI 전면 적용 발표 후 석 달 만에 기존 화면 복원이 이뤄지는 셈이다.

카카오는 앞서 4분기 내 친구탭을 복원하겠다고 밝혔지만 구체 일정을 공개하지 않았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3분기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이용자 피드백을 적극 반영해 친구탭 개편을 포함한 개선 작업을 순차적으로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복원 결정은 친구탭 개편 이후 "연락처 탐색이 불편해졌다" "프로필 중심 구조가 과도하다"는 사용자 피드백이 지속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카카오는 친구탭 복원과 별도로 추가 기능 업데이트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