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삼성SDI·삼성전기·삼성디스플레이 등 삼성 그룹 전자 계열 4개사가 25일 발표한 '2026년 임원 인사'는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미래 기술 경쟁력 강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전자 계열 승진자는 2024년 199명, 2025년 175명, 올해 200명으로 증가했다. 단순히 수치적인 부분의 증가보다 성과와 전문성을 기반한 젊은 세대의 적극적으로 기용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부사장 51명, 상무 93명, 펠로우 1명, 마스터 16명 등 총 161명을 승진시켰다. 지난해 137명이 승진한 것과 비교하면 승진 규모는 크게 확대됐다. 지난해 삼성전자는 부사장 35명, 상무 92명, 마스터 10명 등 총 137명을 승진시켰고, 2023년 총 143명에 대한 승진 인사를 단행했다. 생성형 AI 모델, AI 스마트폰 플랫폼, 로봇 AI, HBM·DRAM 공정·수율 등에서 성과를 낸 핵심 기술 인력들이 전면 배치됐다.
삼성전자는 완제품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경험(DX) 부문과 반도체 사업 부문인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에서 각각 26명과 25명의 부사장을 승진시켰다. DX부문에서는 데이터 기반 신기술·Biz모델 개발 성과를 창출한 공로로 삼성리서치 데이터 인텔리전스팀의 이윤수 팀장이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또 다년간 대규모언어모델(LLM) 기반의 생성형 인공지능(AI) 핵심 기술 개발을 주도한 이성진 MX사업부 랭귀지 AI 코어기술개발그룹장 등이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DS부문에서는 서버용 SSD 펌웨어·아키텍처 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차세대솔루션 플랫폼 개발 및 소프트웨어, 하드웨어 핵심 기술 확보를 이끌어 온 장실완 메모리사업부 솔루션플랫폼개발팀장이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반도체 설계 전문가인 박봉일 시스템LSI 사업부 SoC선행개발팀장 등이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특히 이번 인사에서는 30대 김철민 상무, 이강욱 상무 등 젊은 기술리더 발탁이 두드러졌다. 김 상무는 메모리 최적화, 성능 개선 솔루션 개발 등 단말 경쟁력을 확보에 기여했으며 이 상무는 생성형 AI 언어·코드 모델 개발을 주도했다.
삼성전자는 성별이나 국적 등도 가리지 않고 성장 잠재력을 갖춘 여성 및 외국인 인재를 발탁하면서다양성과 포용성에 기반한 글로벌 인적 경쟁력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신임 여성 상무는 마스터 포함 총 8명이다. 외국인 승진자는 메모리, S.LSI 영업에 대한 경험을 바탕으로 중화시장 개척을 주도한 제이콥주 DS부문 DSC화남영업팀장 부사장 1명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해 16명에서 올해 23명으로 승진 규모를 확대했다. 미래 먹거리인 올레도스(OLEDoS), 8.6세대 IT, Auto 패널 등 신수요 중심으로 설계·재료·분석기술 인력이 대거 포함됐다. 40대 정경호 부사장(모듈개발), 하동완 부사장(설계연구) 등이 젊은 R&D 리더로 주목받고 있다.
삼성SDI는 미래 먹거리 확보를 위해 핵심 기술 인력 중심으로 8명을 승진시켰다. 부사장으로는 김기준(중대형 극판센터장), 이종훈(소형 파우치개발팀장), 정현(경영진단팀장) 등 3명이 승진했다. 극판 양산성 확보, 플래그십 배터리 개발, 조직 운영 효율화 등 각자의 분야에서 직접적인 성과를 낸 인물들이다.
삼성전기는 적층세라믹콘덴서(MLCC)·인덕터·패키지기판·카메라모듈 등 부품 경쟁력을 중심으로 부사장 2명, 상무 6명이 승진했다. 부사장 승진 인사는 올해 수요가 폭증하면서 생산설비 가동률 99%를 달성한 MLCC의 생산과 기술 개발을 각각 담당하는 김현우 부사장과 이충은 부사장이 승진했다.
한편 삼성 전자계열은 조만간 조직개편을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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