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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국회/정당

野, 불법계엄 사과 두고 "사과하면 국민이 믿어주겠나" VS "지도부 사과·반성 필요"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25일 경북 구미시 상모동 박정희 대통령 생가를 방문해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 뉴시스

국민의힘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불법적인 12·3 비상계엄 선포 1주년을 맞아 당 지도부의 사과 표명 여부와 수위를 놓고 의견이 분분한 모습이다. 강경파 당 지도부는 반복된 사과는 내부 분열을 일으킬 뿐이라고 주장하는 반면, 당내 일부 초선 의원은 지도부의 강도 높은 사과와 반성이 필요하다며 반대의견을 내놓고 있다.

 

국민의힘은 비상계엄 1주년인 다음달 3일이 장동혁 당 대표 취임 100일과 겹치기 때문에 기자회견 등 언론과 소통 자리에서 당 지도부의 사과 메시지를 낼 지 고심하고 있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에 대한 중도층의 민심 이반 현상이 두드러지면서 지방선거에서 당 내부 위기감이 증폭되고 있기 때문이다.

 

국민의힘 김재원 최고위원은 당이 반복된 사과보다 과거를 모두 끌어안고 지지자에게 희망을 주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김 최고위원은 26일 오전 CBS라디오에 출연해 "우리 당이 배출한 세 분의 대통령이 사법적으로 문제가 됐고 그로 인해 우리 당이 국민에게 보여준 정치 레거시(유산)에 상당한 문제가 있는 건 사실"이라며 "그럼에도 우리가 지금까지 보수 진영을 대표하고 정치를 이어오는 것은 당이 그만큼 나름의 국민적 여망을 담아내는 부분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런데 국민들이 무슨 날짜가 됐다고 사과를 하고, 과거에 전직 대통령들을 전부 출당하고 탈당시키면서 우리와 관계없다고 이야기하면 그것을 믿어주겠나"라며 "저는 오히려 지금까지 우리 당의 역사이자 공과 과인데, 오롯이 우리가 책임을 지고 나가는 책임 정치 모습을 보이는 게 더 맞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일각에서 나오는 중도층 민심 이반과 관련해서 김 최고위원은 중도층보다 확실한 지지층을 잡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최고위원은 "중도층은 투표를 하지 않을 가능성이 많은 분들이고 한편으로 정치적으로 무관심한 분들이 많다"고 말했다. 이어 "당이 정치에 관여하고 관심이 많은 분들의 의견보다 정치에 무관심하고 투표를 하지 않는 분들을 따라가야 한다고 했을 때, 보수는 아직 분열돼 있고 아직도 내부 싸움을 하는 상황에서 지금 당장 그렇게 이동해 갔을 때 벌어질 손실도 굉장히 큰 것"이라는 주장을 폈다.

 

반면, 국민의힘 초선 김용태·박정훈·정성국·박수민 의원은 계엄 선포 1주년을 맞아 당 지도부의 사과와 반성은 당연한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당 비상대책위원장을 지낸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25일 KBS라디오에 출연해 "단순히 사과와 반성으로만 끝나서도 안 된다"며 "앞으로 국민의힘이 어떻게 바뀔 것인지에 대한 메시지까지 내놔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수민 의원은 CBS라디오에 출연해 "저는 당연히 역사와 국민 앞에 누군가 사과해야 될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예측할 수 없었던 돌발적인 계엄이 있었고, 거기서부터 비롯해 결국 탄핵이 있었고 정권을 잃었다"며 "국정의 주도권을 넘겨줬고 이 역사적 사실 앞에서 누군가 사과를 해야 한다. 국민의힘이 해야 한다"고 했다.

 

한편,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전날 박정희 대통령 생가를 찾아 당 내 일부 의원들이 12·3 비상계엄 선포 1주년을 맞아 당이 계엄과 관련한 사과 메시지를 내야한다고 목소리를 내는 것을 두곤 "지금 말씀 드릴 단계는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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