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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금융일반

[르포]최대 인파 몰린 '코리아 핀테크 위크 2025' 가보니

26~28일 '코리아 핀테크 위크 2025' 개최…사전예약 규모 역대 최대
올해 주제는 '인공지능(Ai)'…Ai·마이데이터 기반 서비스 다수 첫 선

26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는 '코리아 핀테크 위크 2025'의 1일차 행사가 개최됐다./안승진
입장시간에 앞서 사전예약 입장권을 교환하는 관람객들의 모습. 올해 핀테크 위크 행사의 사전예약 규모는 약 5000명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안승진

26일 서울 양재 AT센터는 '코리아 핀테크 위크 2025'에 참석하는 인파로 북새통을 이뤘다. 국내 금융·IT 업계 관계자는 물론, 해외 투자자와 일반 관람객의 발길도 이어졌다. 금융위원회가 밝힌 사전등록 인원은 5000명으로, 지난해와 비교해 약 2배 규모다. 오는 28일까지 개최되는 올해 행사에는 128개 기업·기관이 참여해 99개 부스를 운영한다.

 

올해 행사는 '핀테크xAI, 금융에 취향을 더하다'를 주제로 개최됐다. 4대 금융(신한·KB국민·하나·우리)은 전통적 금융에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한 다양한 서비스를 공개했고, 토스·N Pay·카카오페이 등 간편결제 업계도 금융 앱을 일상생활까지 확장하는 다양한 신기능을 선보였다. 글로벌 핀테크 허브로 부상하는 리투아니아·룩셈부르크 등 해외 기업도 다수 참여했으며, 글로벌 DBMS(데이터베이스 관리) 기업 오라클도 올해 처음으로 부스를 냈다.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이 시연에 참여하고 있다./안승진
이창권 KB금융 디지털·IT부문장이 KB금융 마스코트 '키키'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KB금융

본격적인 일정은 오전 10시부터 시작했다. 이날 행사장을 찾은 국내 금융지주 회장들은 행사에 앞서 자사 부스를 방문해 신기술을 체험한 뒤 임직원들을 격려했으며, 이억원 금융위원장, 조용병 은행연합회장을 비롯해 주요 관계자들은 메인 스테이지에서 "금융에 취향을 더하다"라는 구호를 외치며 본 행사의 시작을 선언했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왼쪽 네번째)과 주요 관계자들이 개회식에서 '코리아 핀테크 위크 2025'의 개회를 선언하고 있다./안승진
이억원 금융위원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안승진

이날 이억원 위원장은 개막식 환영사에서 "앞으로는 AI 활용능력이 경쟁력의 절대적인 척도가 될 것이고, 정부도 'AI 3강 국가' 실현이라는 비전 하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라면서 "금융이 AI 대전환을 이끌 수 있도록 초대형 투자를 추진하고, 금융 관련 AI 인프라를 정비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가장 많은 관람객이 몰린 부스는 카카오페이·Npay·토스 등 간편 결제사가 운영하는 부스였다. 카카오페이는 마이데이터와 결제 이력 등을 활용해 더 건강한 생활과 소비 패턴을 제시하는 'Pay I'를 선보였고, Npay는 이달 정식으로 출시한 오프라인 단말기 'Npay 커넥트'를 시연했다. 토스는 앱 사용자의 비식별 정보를 활용해 자영업자의 영업 활동을 지원하는 '토스 애널리틱스'를 선공개했다.

 

토스 관계자는 "토스 애널리틱스는 토스 앱 사용자의 동의하에 제공되는 비식별 정보를 활용해 자영업자의 영업 전략 설정을 지원하고, 나아가서는 상권분석 시스템까지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라면서 "시스템 구축 및 앱 설계는 마무리 단계에 있고, 상용화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진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황병우 iM금융그룹 회장이 시연에 참여하고 있다./안승진

지난해 시중은행으로 전환한 iM뱅크는 자사 인터넷뱅킹 앱 내에 제공될 예정인 챗봇 기반 서비스 'AI 에이전트 뱅킹'을 선보였다. 사용자가 전송한 메시지를 기반으로 필요한 서비스를 손쉽게 안내받는 것은 물론, 마이데이터를 활용해 기존 금융자산 관리도 가능하게 했다.

 

iM뱅크 관계자는 "디지털금융이 빠르게 보급되고 있지만, 다양한 기능을 손쉽게 사용할 수 있는 앱은 아직 많지 않다"라면서 "대화만으로도 각종 금융거래를 원활하게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해, 금융취약계층도 각종 금융서비스에 손쉽게 접근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라고 설명했다.

 

글로벌 DBMS기업 오라클 부스./안승진

글로벌 DBMS 기업 오라클도 올해 처음으로 부스를 냈다. 국내 금융산업이 탈규제 움직임을 따라 디지털 전환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광범위하게 구축한 글로벌 인프라와 업계 표준, AI 활용 능력 등을 앞세워 국내 판로를 확장하려는 목표다. 오라클은 이미 하나카드를 비롯한 국내 주요 금융기관과의 협업 체계를 구축하고 서비스를 공급 중이다.

 

올해 전시회는 금융업계와 IT업계가 상호 발전을 위해 교류하는 자리를 넘어, 일반 관람객들도 차세대 핀테크 기술을 자유롭게 체험할 수 있는 자리로 마련됐다. 각 부스에서는 사전 설치된 스크린이나 QR코드를 통해 접근 가능한 페이지에서 각종 서비스에 접근할 수 있었고, 출시를 앞둔 기능에 대한 의견도 자유롭게 제시할 수 있었다.

 

한 관람객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행사장을 찾았는데, 지난해와 비교해 체험할 수 있는 부스가 크게 늘었다"라면서 "특히 일상생활에서 활용성이 높은 서비스가 여럿 선보여졌고, 그중 일부는 출시가 기다려진다"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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