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상진 성남시장은 27일 "재정 건전성을 강화하기 위해 지방채를 모두 갚아 '채무 제로 도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신 시장은 "내년 1월까지 남아 있는 지방채 1120억 원을 전액 조기 상환하겠다"며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성남시는 2019년부터 2021년까지 장기미집행 공원 토지 매입을 위해 총 2400억 원의 지방채를 발행한 바 있다. 이후 민선 8기 출범 후 효율성이 낮은 사업을 축소하고, 성남형 버스 준공영제 도입, 청소대행 용역 수의계약을 공개입찰 방식으로 전환하는 등 불필요한 예산을 절감하면서 지방채 상환 속도를 높였다.

해당 지방채는 ▲2023년 1600억 원 ▲2024년 1440억 원 ▲2025년 1120억 원으로 매년 줄어왔으며, 시는 당초 2029년까지로 잡혀 있던 남은 1120억 원의 상환 일정을 3년 앞당기기로 했다.

내년 1월 지방채를 전액 상환하면 성남시의 부채는 사실상 '0원'이 된다.

성남시는 앞으로도 재정 건전성 확보를 위해 지방채 발행을 최대한 지양하고, 안정적인 재정 운용 기조를 이어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