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농림축산식품부가 주관한 '2025년 대한민국 대표과일 선발대회' 산림과수 호두 부문에서 1·2·3위를 모두 석권하며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전국 최고 성적을 거뒀다고 밝혔다.
2011년부터 열리고 있는 '대한민국 대표과일 선발대회'는 국산 과일의 품질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매년 최고의 과일을 선정하는 행사다. 심사 분야는 일반과수 7종과 산림과수 4종이며, 산림과수 부문은 호두, 감, 밤, 대추 등 4개 품목을 대상으로 외관, 계측, 과원 관리 등을 종합 평가한다.
올해 산림과수 분야에는 경북의 9개 임가를 포함해 전국 각지의 우수 재배 임가가 참여해 치열하게 경쟁했다. 특히 호두는 최근 고소득 임산물로 주목받으며 출품량이 크게 증가해 경쟁이 더욱 치열한 품목이었다.
호두 부문에서는 '신령' 품종을 출품한 손종수 씨(예천군)가 최우수상을 받았으며, 최운섭 씨(예천군)가 우수상, 강시지 씨(김천)가 장려상을 수상했다. 경북도가 명실상부한 전국 최대 호두 주산지임을 다시 한 번 입증한 셈이다.
시상식은 27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2025 대한민국 과일산업대전' 개막식에서 진행된다. 최우수상을 받은 손종수 씨는 GAP 인증을 기반으로 친환경·안전 생산체계를 구축하고 있으며, 예천군 호두 작목반 회장으로서 전지·전정 기술 교육 등 재배기술 향상에 힘쓰는 등 지역 호두 품질 제고에 기여해 왔다.
경북 호두의 품질이 우수한 이유로는 △일교차가 큰 내륙성 기후로 인한 높은 지방·단백질 함량 △배수성과 통기성이 좋은 산림토양에서 자라 과육 충실도가 높은 점 △임가들의 축적된 재배 기술과 체계적 관리 △도의 지속적인 정책 지원 등이 꼽힌다.
2024년 기준 경북의 호두 생산량은 624톤으로 전국 생산량의 39.6%를 차지하며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주산지인 김천과 예천은 기후와 토양 조건이 뛰어나 전국 최고 품질의 호두 생산지로 널리 알려져 있다.
경북은 호두 외에도 감, 대추, 송이, 오미자, 마 등 주요 임산물에서 전국 1위 생산량을 보유하고 있으며, 도내 임산물 총생산액은 1조 4천억 원 규모에 달한다. 경북도는 2024년 7월 전국 최초로 '산림소득과'를 신설해 임산업 전 과정을 지원하는 체계를 구축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임산물 품질 향상과 유통 기반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조현애 경북도 산림자원국장은 "2년 연속 전국 최우수 성적은 경북 임업인들의 땀과 열정이 이뤄낸 값진 성과"라며 "앞으로도 임가 소득 증대를 위해 품질 경쟁력과 유통 기반을 강화하고, 국내를 넘어 세계가 인정하는 호두 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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