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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국회/정당

여당은 당원 '1인1표제', 야당은 지선 당심 반영 '70%'로 내부 시끌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질의를 하고 있다. / 뉴시스

여야가 각각 전당대회룰과 공천룰을 바꾸고 있는 가운데, 각 당의 내부에서 반대하는 목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

 

27일 정치권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은 전당대회 당 대표 선거 등에서 대의원과 권리당원의 표 가치 차이를 없애는 '당원 1인1표제' 개혁 작업을 정청래 대표 체제에서 진행 중인데, 민주당 약세·소외 지역에서 일어날 부작용과 절차적 정당성 훼손 등을 문제 제기 하는 의원들의 목소리가 높다.

 

현행 민주당 당헌엔 '대의원과 권리당원 표의 반영 비율을 20대1 미만으로 한다'는 부분이 있는데, 대의원과 권리당원 표 가치를 같게 해 권리당원의 주권을 제고하자는 것이 개혁의 핵심이다. 이재명 당 대표 체제에서 60대1이던 대의원과 권리당원의 표 반영 비율을 완화했다.

 

지난 전당대회에서 정청래 대표는 상대 후보였던 박찬대 의원에게 대의원 표에서 뒤졌지만, 권리당원에서 크게 이겨 당 대표에 선출됐다. 일각에선 정 대표가 자신의 지지 기반이 확고한 권리당원의 표 가치를 높여서 당 대표 연임 사전 작업을 하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다.

 

이에 윤종군·김영배·이언주·강득구 의원은 공개적인 자리에서 보수 지지세가 높은 영남 지역 등 인구수에 비해 권리당원의 수가 적은 지역에 당 활동에 대한 효능감을 높이기 위한 보완책이 필요하다는 주장을 내놨다. 또한 이 대통령 순방 기간 중에 개혁 작업을 밀어붙이는 데에 대한 반발도 있었다.

 

현재 '1인1표제'를 당헌에 담는 개정안은 당무위를 통과했고 28일 중앙위원회를 열어 이를 확정짓기로 했으나, 당 내 반발에 다음달 5일로 중앙위 개최가 연기된 상황이다.

 

정 대표는 "취약지역, 전략지역 위원장들이 이런저런 보완책을 만들어 달라고 해서 이미 만들어서 안에 올려져있다"면서 "그래서 그런 내용이 충분히 과정이 있었다는 점을 말씀드린다"고 해명했다.

 

나경원 국민의힘 지방선거총괄기획단 위원장이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지방선거총괄기획단- 당 소속 시장·군수·구청장 연석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 뉴시스

국민의힘의 경우 지방선거를 앞두고 나경원 의원이 이끄는 당 지방선거총괄기획단이 후보자 경선룰과 관련해 현행 50%인 당심 반영 비율을 70%로 올리고 민심을 확인할 수 있는 여론조사 반영 비율 50%에서 30%로 낮추기로 하면서 하면서 수도권 의원과 당협위원장 중심으로 반대 목소리가 높다.

 

국민의힘 소속 서울시 당협위원장들은 '우물 안 개구리는 바다의 넓이를 알지 못한다'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내고 "민심 반영 비율을 축소하는 결정이 본선 경쟁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면밀한 분석이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민심을 뒤로 한 채 당심을 우선해 후보를 결정하는 방향은 중도층과 무당층이 확대되는 흐름 속에서 당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선택인지 냉정한 평가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당심과 민심의 간극이 커지고 있다는 현실은 여러 지표로 확인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성명에는 조은희·박정훈·고동진·김재섭 의원을 비롯해 국민의힘 서울시 당협위원장 40명 중 22명이 참여했다.

 

나 의원이 내년 서울시장에 출마할 수도 있다는 예측이 나오면서 정치권에선 당심 지지도가 높은 나 의원이 본인에게 유리한 룰을 미리 정해놓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이에 나 의원은 "이재명 민주당 정권의 국가 해체 만행에 대응하느라 고민할 겨를도 없지만 혹시라도 출마를 결심하면 내가 참여하는 경선에는 기존 룰대로 50:50 적용을 받을 것을 당당히 밝힌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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