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하 '청년 창업가 네트워크' 주최…벤처 도전 잇는 계기
벤처기업협회가 창업 과정에서 실패 경험을 공유하고 도전 문화를 확산할 수 있는 장을 마련했다.
벤처협회는 산하 청년 창업가 네트워크 Young CEO Network(YCN)가 29일 서울 성수동에서 세 번째 실패 전시·행사 'YCN FAIL FAIR 3.0'을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협회 출범 30주년을 맞아 진행하는 '벤처주간(Venture Week)' 공식 프로그램으로 열리는 이날 행사는 지난 30년간 선배 벤처기업인들이 축적한 시도와 실패의 역사를 기념하고, 향후 70년의 벤처 도전을 젊은 창업가들이 이어가자는 취지를 담았다.
행사 슬로건은 '3번째인데, 0부터 다시 짓는 중입니다'로, 창업가의 실패를 '공사 중인 과정'으로 바라보는 데 초점을 뒀다. 행사장은 공사 현장 콘셉트로 구성하고 ▲입구 포토존 ▲실패 기록벽 ▲휴게 구역 등을 통해 '모두가 여전히 건설 중인 창업가'라는 메시지를 공간 전반에 녹였다.
특히, '실패 체험존'에선 여러 차례 시도가 필요한 미션형 콘텐츠를 통해 '실패는 과정'이라는 메시지를 체험형 방식으로 전달한다.
행사 프로그램은 강연과 참여형 콘텐츠로 꾸몄다. 김제필·구주원 대표와 함께하는 '시공' 강연, '망할 아이디어 발표전' 등이 펼쳐지고, 참가자들이 직접 실패를 공유하고 기록하는 참여형 행사로 꾸몄다.
YCN 회장을 맡고 있는 박진우 다다익스 대표는 "선배 창업가들의 도전이 생태계의 기반이 됐듯 앞으로의 70년은 젊은 창업가들이 새로운 시도를 이어가야 한다"며 "행사를 통해 무언가를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창업가들이 서로의 시행착오를 솔직하게 공유하며 다시 시작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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