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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현대차, 자율주행 자체 기술 확보가 중요하다

테슬라와 제너럴모터스(GM) 등 글로벌 주요 자동차 업체들이 자율주행 기술을 공격적으로 공개하는 가운데 현대자동차그룹의 존재감은 여전히 흐릿하기만 하다.

 

테슬라는 미국과 캐나다, 중국 등에 이어 세계에서 7번째로 한국시장에 감독형 'FSD(완전자율주행)' 서비스를 출시했다. 이 기술은 내비게이션에 목적지를 입력하고 운전대 하단의 레버를 당기면 완전자율주행을 시작한다. 운전자는 운전대를 잡거나 가속페달에 발을 올릴 필요없이 전방만 주시하면 차량 스스로 목적지까지 주행해간다.

 

테슬라 FSD는 감독형과 비감독형 두가지로 서비스를 제공한다. 현재 감독형 서비스를 상용화했지만 조만간 운전자가 전방을 주시하지 않고 다른 일을 해도 차량이 스스로 주행을 이어가는 비감독형 서비스 상용화도 도입할 것으로 보인다.

 

GM은 '핸즈프리(손이 필요 없는)' 운전자 보조 시스템인 '슈퍼크루즈'를 국내 출시했다. 지난 2017년 북미에서 상용화한 기술로 중국에 이어 3번째로 우리나라에 선보였다. 국내에서는 에스컬레이스 IQ만 해당 서비스를 적용하지만 향후 볼트, 시에라, 콜로라도 등으로 확대할 가능성이 높다.

 

이처럼 글로벌 업체들이 완전자율주행 기술 확보에 집중하고 있지만 현대차그룹의 기술은 여전히 자율주행 레벨2(부분 자율주행)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2028년 레벨3 자율주행차 상용화를 목표로 제시했지만 현대차그룹의 미래차 연구개발(R&D) 전략을 총괄해 온 송창현 AVP본부장(사장)이 최근 회사를 떠나면서 그룹의 자율주행차 전략에도 중대한 전환점을 맞고 있다. 현대차그룹이 빠르게 미래 전략을 확보하지 못할 경우 향후 미래 모빌리티 시장에서 경쟁력도 악화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자동차 업체의 자율주행 시장 경쟁을 보면 과거 스마트폰 시장을 두고 전자업체들의 경쟁 구도를 연상케한다. 당시 애플과 삼성, 모토로라 등 다양한 업체들이 치열한 경쟁을 펼쳤지만 현재는 애플과 삼성이 글로벌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특히 애플은 자체 설계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로 최적의 효율성은 물론 수익성까지 확보했다.

 

현대차그룹이 미래 모빌리티 시장에서 애플과 같은 존재감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기존 하드웨어 생산에 소프트웨어가지 확보해야한다. 기술 경쟁에서 뒤처질 경우 현대차그룹은 하드웨어 생산 업체로 전락할 가능성이 높다.

 

세계 시장에서 자율주행 상용화에 돌입한 경쟁사들을 추격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리더를 찾아 추가 투자를 빠르게 진행해야 한다. 정부도 현대차그룹이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자율주행 실증도시 조성 등 적극적인 지원이 어느때보다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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