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디언 박나래가 전 매니저들로부터 고발을 당하며 논란이 확대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전 남자친구와 가족에게 급여를 지급했다는 의혹, 매니저 처우 논란 등 새로운 폭로가 이어졌고 소속사는 대부분의 의혹을 부인하며 맞대응에 나선 상태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8일 전 매니저들로부터 접수된 고소장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고소 내용은 특수상해,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 정보통신망법 위반 등이다. 전 매니저들은 앞서 박나래로부터 직장 내 괴롭힘, 폭언, 특수상해, 대리 처방, 진행비 미지급 등의 피해를 주장했으며 술자리 강요, 안주 심부름, 파티 뒤처리, 24시간 대기 등 사적으로 부당한 요구가 있었다고 폭로했다.
박나래 소속사는 전 매니저들이 회사 전년도 매출의 10%를 요구하며 "협박에 가까운 행위를 했다"고 반박했고, 이에 대해 횡령·공갈 혐의로 맞고소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러나 박나래를 둘러싼 의혹은 계속됐다. 지난 6일에는 박나래가 사실상 1인 기획사 대표로 자금을 횡령했다는 보도가 나왔으며, 전 남자친구를 직원으로 등재해 11개월간 4400만 원을 지급하고, 근무하지 않은 어머니에게도 5500만 원의 급여를 지급했다는 추가 폭로가 제기됐다. 전 남자친구에게 전세보증금 마련 명목으로 약 3억 원을 송금했다는 주장도 나왔다. 박나래 측은 "고발 압박을 위한 주장일 뿐이며 이미 공갈 혐의로 고소한 상태"라며 부인했다.
전 매니저들의 급여 관련 폭로도 이어졌다. 유튜브 채널 '이진호'는 "두 여성 매니저가 1년 3개월간 월 400시간 이상 근무했으며 파티·술자리 대기 등 과도한 노동을 강요받았다"고 주장했다. 또한 박나래가 JDB엔터테인먼트에서 독립할 당시, 전 매니저 S씨에게 "월급 500만 원과 회사 수익 10%를 지급하겠다"고 제안했지만 이후 표준계약서를 쓰지 않고 약속도 지키지 않았다는 의혹을 전했다. S씨는 실제로는 월 300만 원 수준의 급여만 받았다고 주장했다.
박나래는 논란이 지속되자 '나 혼자 산다', '놀라운 토요일' 등 주요 예능 프로그램에서 하차했다. 소속사는 "사실과 다른 폭로가 반복되고 있다"며 향후 법적 대응을 시사한 상태다. 경찰은 조만간 양측을 불러 사실관계를 조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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